/사진 = 유나
그룹 AOA 출신 유나(본명 서유나·31)가 작곡가 강정훈과 결혼을 발표했다. 음악에서 공통 분모를 찾을 수 있는 걸그룹과 작곡가의 만남이다. 유나와 강정훈은 실제로 함께 음악 작업을 하며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진다. 유나 외에도 걸그룹 쥬얼리 출신 김은정, 그룹 가비엔제이 제니가 각각 작곡가와 결혼하며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디바인채널 임광욱 프로듀서, 김은정 웨딩 화보 /사진제공=코드쉐어
디바인채널 임광욱 프로듀서, 김은정 웨딩 화보 /사진제공=코드쉐어
먼저 김은정은 작곡가 임광욱과 결혼했다. 김은정은 2022년 1월16일 8년간 교제해 왔던 임광욱과 결혼, 웨딩마치를 울렸다. 김은정은 임광욱과 결혼을 발표하며 "8년 동안 저의 옆에서 한결같은 모습으로 힘이 되어주는 든든한 사람"이라며 "저희 두 사람의 하나 됨을 멀리서나마 축하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다면 그 마음 감사히 받아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했다.

지난 2008년 그룹 쥬얼리에 합류하며 가요계 데뷔한 김은정은 2014년 팀 탈퇴 이후 요키(yorkie)란 이름으로 작사가로 활동 중이다. 태연, 트와이스, 김조한, 챈슬러 등의 곡 작업에 참여했다. 김은정이 작사가로 전향할 수 있었던 배경에도 임광욱의 도움이나 조언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은정과 결혼한 임광욱은 한국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디바인채널의 대표 프로듀서로, 방탄소년단, 엑소,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등 굵직한 존재감의 아이돌 그룹과 작업한 인물이다.

가비엔제이 제니, 작곡가 김수빈 결혼 /사진=해피메리드컴퍼니 제공
가비엔제이 제니, 작곡가 김수빈 결혼 /사진=해피메리드컴퍼니 제공
이에 앞서 그룹 가비엔제이의 제니와 작곡가 김수빈도 음악을 계기로 연인 발전했다. 이들은 2021년 3월 백년가약을 맺으며 부부로 살고 있다.

결혼 당시 두 사람의 청첩장에는 "피아노를 좋아하던 한 소년은 작곡가가 되었고,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던 한 소녀는 가수가 되었습니다. 음악으로 인연이 되어 그 두 사람이 만나 많은 사람들 앞에서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합니다"라는 메시지가 적혔다. 두 사람 역시 음악 작업을 함께 하며 서로에게 매력을 느꼈다. 김수빈은 "같이 작업하고 이야기하면서 서로의 취향과 코드가 잘 맞는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했고, 제니는 "음악 취향도 비슷하고, 같이 노는 게 너무 편하고 재미있었다"고 했다.

제니는 매력적인 보컬 음색과 탄탄한 가창력을 보유, '행복하댔잖아', '헤어지래요', '신촌에 왔어', '전 여친' 등의 곡들로 잘 알려졌다. 김수빈은 엠씨더맥스 '처음처럼', '사계(하루살이)', 엔플라잉 '옥탑방', 신용재 '별이 온다', 먼데이키즈 '나가', 김재환 '안녕못해', 아이즈원 '러브 버블', SF9 '맘마미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든 팀 AIMING을 이끌고 있다.

이들에 이어 유나 역시 작곡가와 결혼을 발표했다. 지난 11일 유나는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습니다"라며 "다가오는 2월, 가까운 친지분들만 모시고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AOA 출신 중 첫 유부녀가 되는 것. 유나는 결혼 상대로 알려진 강정훈 작곡가에 대해 "언제나 곁에서 좋은 영향을 주고 제가 힘들고 무너졌던 순간에도 늘 다시 일어날 수 있게 변함 없이 빈자리를 채워줬던 따뜻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예비신랑은 음악 프로듀싱팀 별들의 전쟁 일원인 작곡가 강정훈. 강정훈은 2016년 별들의 전쟁이 설립한 팀 갈락티카의 대표 프로듀서로, 유나는 갈락티카와 여러 차례 협업을 펼친 바 있다. 이밖에 별들의 전쟁은 씨스타19 '마 보이', 제국의 아이들 '후유증', 빅스타 '달빛소나타', 헬로비너스 '위글위글', 티아라 '완전 미쳤네', 워너원 '투 비 원', 트와이스 '하트 셰이커', 있지 '달라달라', '워너비' 등 다수의 K팝 아티스트들의 곡을 작업했다.

2021년 AOA 멤버로 데뷔한 유나는 지난 2021년 1월 FNC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되면서 10년간 몸담은 소속사를 떠남과 동시에 팀에서도 탈퇴했다. 이후 SNS를 통해 필라테스 및 요가 강사로 변신한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유나는 당시"지금부터는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천천히 가보려고 한다. 하고 싶었던 것들도 도전해보고 저를 위한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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