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S '다시갈지도'가 신년 특별 기획 '2024 반드시 가야 할 여행지 시리즈' 2탄을 마무리한 가운데, 여행 친구로 출연한 결혼 5개월차 새신랑 심형탁이 국제 사랑꾼다운 달달한 이야기로 랜선 여행에 재미를 더했다.
지난 11일 저녁 8시에 방송된 '다시갈지도' 92회는 여행 파트너 김신영, 이석훈, 최태성과 함께 배우 심형탁이 동행한 '2024 주목해야 할 여행지 베스트 3'편으로 꾸며졌다. 이번 방송은 1월 한 달 동안 시리즈로 방영되고 있는 '2024 반드시 가야 하는 여행지' 중 2탄으로, '럭셔리 미식 열차 베트남 꾸이년', '프라이빗 숲속 온천 일본 하코네', '신들의 바다 정원 팔라우'가 소개됐다.랭킹 3위는 일본 '하코네'가 꼽혔다. '하코네'에 도착한 대리여행자 나강은 보기만 해도 피로가 풀리는 뜨끈한 숲속 프라이빗 노천온천에서 목욕을 즐긴 뒤 정갈한 가이세키 정식을 즐겨 모두의 탄성을 유발했다.
이어서 일본의 대형 해수조를 보유한 수족관 중 가장 높은 고도에 있는 '하코네엔 수족관'이 소개됐는데, 다양한 해양생물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보는 이들의 동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끝으로 일본의 '후지산'을 호수 위 해적선에서 볼 수 있는 '모토하코네항'이 소개됐다. 이를 본 심형탁은 "결혼식을 아내 사야의 고향에서 했다. 거기가 바로 후지산 앞"이라며 추억을 회상해 주변을 흐뭇하게 했다.
2위는 베트남의 '꾸이년'이 꼽혔다. 베트남 '꾸이년'으로 향하는 고급 미식열차에서는 아늑한 개인공간에 차려지는 코스요리 즐기기부터, 프라이빗 베트남 마사지까지 받을 수 있는 호사를 누릴 수 있었다. 또한 달리는 열차 위 카페 겸 바 라운지 공간에서 각종 음료를 즐길 수 있어 예비여행자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이러한 럭셔리 미식 열차의 모습에 심형탁은 "아내 사야와 꼭 가고 싶다"라고 감탄한 반면, 1인당 50만원대로 책정된 탑승권 가격이 공개되자 "여행은 다시 고려해 봐야겠다"라고 해 주변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기차에서 내려 '꾸이년'에 도착하면 파스텔 톤의 벽화로 꾸며진 '뇬 리 어촌마을'과 지중해를 닮은 꿈결 같은 에메랄드빛 바다 '끼 꼬 해변'이 기다리고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대망의 1위는 남태평양 국가인 '팔라우'가 꼽혔다. 신들의 바다 정원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수중 액티비티의 파라다이스라고 불릴 만큼 가지각색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었다.
만타가오리를 보며 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인공 뱃길 '저먼 채널'과 숲속 지상낙원 '가르드마우 폭포'가 시청자를 기다리고 있었다.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록 아일랜드'의 명소를 둘러보는 투어를 통해 우윳빛 바다 '밀키웨이', 상어와 수영할 수 있는 '샤크 아일랜드'가 소개돼 이색적인 풍경들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중 다이빙 투어를 랜선으로 즐기던 김신영은 암수 서로 정답게 헤엄을 치는 만타가오리 커플을 부러워하다 "나는 빛이 나는 솔로가 아니라, 빚이 많은 솔로"라고 한탄해 모두를 폭소케 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심형탁은 아내 사야를 향한 사랑이 듬뿍 담긴 일화와 특유의 엉뚱한 발언들로 랜선 여행에 재미를 더했다. 심형탁은 "최근 사야와 2세 기원 여행을 다녀왔다"라고 밝히면서 대뜸 미혼자인 김신영에게 "다들 한 번씩 다녀오지 않느냐"라고 하며 어리둥절하게 만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18살 연하의 일본인 아내 사야를 두고 "아내 얼굴을 보면 화가 생길 수가 없다", "아내 사야에게 쓰는 돈은 하나도 아깝지 않다"라고 말하며 팔불출 사랑꾼의 면모를 뽐내는가 하면 "아직 신혼여행을 가지 못했다. 쉬는 시간에 사야에게 '꾸이년' 어떻냐고 메시지를 보냈다. 오늘 소개된 여행지들을 신혼여행지로 고려해 보겠다"라며 자나깨나 '사야앓이'를 보여줘 스튜디오를 핑크빛으로 물들이기도 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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