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시청률 상승 곡선
박민영, 이이경 등 주연 배우 연기력 호평 이어져
<<류예지의 예지력>>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
로코 여신. 유독 로맨스 코미디 작품을 많이 해왔던 배우 박민영에게 붙는 수식어다. 인형 같은 비주얼과 짙은 감정선으로 대체 불가 캐릭터를 만들어낸다. 이번엔 남자도, 건강도, 외모도 잃고 살아가다 제2의 인생으로 역전 복수극을 통쾌하게 보여주고 있다.'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 강지원(박민영)이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 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극 중 강지원은 고된 시집살이와 회사 생활·암 투병까지 그야말로 빛 한 점 없어 보이는 비참한 인생을 살아왔다. 하나뿐인 가족이라 믿었던 남편 박민환(이이경)과 유일한 친구였던 절친 정수민(송하윤)의 안면몰수한 배신으로 처참한 결말을 맞이한다. 이에 새롭게 눈뜬 2회 차 인생 속 강지원은 자신의 운명을 이들에게 다시 돌려주려 호구에서 복수의 화신으로 거듭난다.
배우들의 활약에 '내남결'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불륜, 암 투병 등 다소 뻔한 소재가 발목을 잡을까 우려된 점이 있으나 시청률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7.1%, 전국 가구 기준 평균 6.4%를 기록, 수도권과 전국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연이은 상승세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 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1회 5.2%, 2회 5.9%, 3회 6.4%까지 사이다 전개와 박민영의 변신이 통했다.
1, 2회 당시 박민영은 암 투병 중인 환자의 모습을 그려냈다. 화장기 없는 수수한 얼굴에 얼굴부터 몸의 뼈가 그대로 드러나는 앙상함이 화면 밖까지 생생하게 느껴졌다. 실제로 박민영은 이 장면을 위해 37kg까지 감량했다고 알려졌다.
이후 3회부터는 인생 2회차라는 선물 같은 기회를 얻는다. 동료의 도움으로 박민영은 180도 바뀐 모습을 보인다. 긴 머리와 커다란 안경을 벗어 던졌고, 세련미 넘치는 메이크업과 화려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당당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풍기는 커리어우먼으로 재탄생한 순간이었다. 그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친구들에게 복수하는 전개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사이다를 마시는 듯한 시원한 느낌을 줬다.
통쾌한 사이다 전개에 배우들의 시너지가 더해져 초반부터 호평을 받는 '내남결'이다. 박민영의 극단적인 다이어트와 믿고 보는 연기력은 물론, 이이경의 신들린 연기도 한몫한다. 일각에서는 이이경의 은퇴작이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폭력적이고 이기적인 불륜남 역할에 찰떡이다.
박민환으로 분한 이이경은 극 중 여자친구였던 박민영에 얄밉게 가스라이팅을 하고 송하윤과 은밀하게 바람이 난다. 암으로 몸 고생, 마음고생 중인 박민영은 무시하고 송하윤과 농익은 스킨십을 나누며 사랑에 빠진다.
이이경 본인 역시도 제작발표회 당시 "내가 봐도 너무 밉다. 지상 최악의 남편 같다. 여러분의 분노를 끌어올려 줄 수 있는 친구"라고 소개한 바 있다. 극 중 캐릭터는 극혐인데 배우의 연기력은 극호다. 각종 예능에서 다정다감한 면모를 많이 보여줬던 이이경이었기에 박민환의 얼굴은 그에게서 처음 보는 것이다.
3회까지만 보고도 심상치 않은 기대감을 불러낸다. 더욱이 평일 9시대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며 최상의 자리를 유지하면 KBS 9시 뉴스와도 시청률 격차를 많이 줄였다. 지난 8일 KBS 9시 뉴스의 시청률은 7.6%. '내남결'과 불과 1.2% 차이다.
'내남결'은 총 16부작으로, 이번 주까지 4분의 1을 돌게 된다. 이제 시작인 만큼 복수를 꿈꾸는 박민영과 최악의 불륜남이 된 이이경이 저력을 뽐내며 KBS 9시 뉴스까지 제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
로코 여신. 유독 로맨스 코미디 작품을 많이 해왔던 배우 박민영에게 붙는 수식어다. 인형 같은 비주얼과 짙은 감정선으로 대체 불가 캐릭터를 만들어낸다. 이번엔 남자도, 건강도, 외모도 잃고 살아가다 제2의 인생으로 역전 복수극을 통쾌하게 보여주고 있다.'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 강지원(박민영)이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 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극 중 강지원은 고된 시집살이와 회사 생활·암 투병까지 그야말로 빛 한 점 없어 보이는 비참한 인생을 살아왔다. 하나뿐인 가족이라 믿었던 남편 박민환(이이경)과 유일한 친구였던 절친 정수민(송하윤)의 안면몰수한 배신으로 처참한 결말을 맞이한다. 이에 새롭게 눈뜬 2회 차 인생 속 강지원은 자신의 운명을 이들에게 다시 돌려주려 호구에서 복수의 화신으로 거듭난다.
배우들의 활약에 '내남결'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불륜, 암 투병 등 다소 뻔한 소재가 발목을 잡을까 우려된 점이 있으나 시청률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7.1%, 전국 가구 기준 평균 6.4%를 기록, 수도권과 전국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연이은 상승세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 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1회 5.2%, 2회 5.9%, 3회 6.4%까지 사이다 전개와 박민영의 변신이 통했다.
1, 2회 당시 박민영은 암 투병 중인 환자의 모습을 그려냈다. 화장기 없는 수수한 얼굴에 얼굴부터 몸의 뼈가 그대로 드러나는 앙상함이 화면 밖까지 생생하게 느껴졌다. 실제로 박민영은 이 장면을 위해 37kg까지 감량했다고 알려졌다.
이후 3회부터는 인생 2회차라는 선물 같은 기회를 얻는다. 동료의 도움으로 박민영은 180도 바뀐 모습을 보인다. 긴 머리와 커다란 안경을 벗어 던졌고, 세련미 넘치는 메이크업과 화려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당당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풍기는 커리어우먼으로 재탄생한 순간이었다. 그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친구들에게 복수하는 전개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사이다를 마시는 듯한 시원한 느낌을 줬다.
통쾌한 사이다 전개에 배우들의 시너지가 더해져 초반부터 호평을 받는 '내남결'이다. 박민영의 극단적인 다이어트와 믿고 보는 연기력은 물론, 이이경의 신들린 연기도 한몫한다. 일각에서는 이이경의 은퇴작이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폭력적이고 이기적인 불륜남 역할에 찰떡이다.
박민환으로 분한 이이경은 극 중 여자친구였던 박민영에 얄밉게 가스라이팅을 하고 송하윤과 은밀하게 바람이 난다. 암으로 몸 고생, 마음고생 중인 박민영은 무시하고 송하윤과 농익은 스킨십을 나누며 사랑에 빠진다.
이이경 본인 역시도 제작발표회 당시 "내가 봐도 너무 밉다. 지상 최악의 남편 같다. 여러분의 분노를 끌어올려 줄 수 있는 친구"라고 소개한 바 있다. 극 중 캐릭터는 극혐인데 배우의 연기력은 극호다. 각종 예능에서 다정다감한 면모를 많이 보여줬던 이이경이었기에 박민환의 얼굴은 그에게서 처음 보는 것이다.
3회까지만 보고도 심상치 않은 기대감을 불러낸다. 더욱이 평일 9시대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며 최상의 자리를 유지하면 KBS 9시 뉴스와도 시청률 격차를 많이 줄였다. 지난 8일 KBS 9시 뉴스의 시청률은 7.6%. '내남결'과 불과 1.2% 차이다.
'내남결'은 총 16부작으로, 이번 주까지 4분의 1을 돌게 된다. 이제 시작인 만큼 복수를 꿈꾸는 박민영과 최악의 불륜남이 된 이이경이 저력을 뽐내며 KBS 9시 뉴스까지 제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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