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애니멀 킹덤' 포스터. /사진제공=㈜스튜디오 디에이치엘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섹션 개막작으로 공개된 영화 '애니멀 킹덤'(감독 토마스 카일리)가 2024년 상반기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애니멀 킹덤'은 알 수 없는 돌연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사람들이 동물로 변해가는 세상에서 에밀이 아빠 프랑수아와 실종된 엄마 라나를 찾아 나서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포스터에는 우거진 숲속에서 위를 올려 보고 있는 소년 에밀과 새처럼 날개를 편 채 하늘을 날고 있는 누군가의 그림자의 모습이 담겨 있다. '가족이 친구가 이웃이 동물로 변했다'라는 카피는 어느 날 주변의 사람들이 원인을 알 수 없는 변이 때문에 동물로 변하게 되었다는 설정을 전달, 독특하고 창의적인 세계관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제76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섹션 개막작으로 선정,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 후 "창의적이고 담대한 장르의 매시업"(Screen Daily), "압도적인 촬영과 흠잡을 곳 없는 특수효과 비주얼"(The Hollywood Reporter), "장르 영화의 문법을 파괴하며 성장 서사에 크리처라는 반전을 접목하다"(Variety) 등 세계 유수 언론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또한 롤링스톤지가 선정한 2023 칸영화제 초청작 BEST 10에 선정되었으며, 로튼 토마토 지수도 94%를 기록했다.

각본과 감독을 맡은 토마스 카일리는 데뷔작 '싸우는 사람들'로 제67회 칸영화제 감독 주간 초청, 세자르상 3관왕을 기록한 바 있다. 제56회 시체스영화제에서 오피셜 판타스틱-스페셜, 비주얼 메이크업 효과상을 수상했듯, 강렬한 비주얼과 감각적인 미장센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프랑스 연기파 배우 로망 뒤리스가 아빠 프랑수아 역을, 프랑스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신예 폴 키르셰가 10대 아들 에밀 역을, 영화 '가장 따뜻한 색, 블루'의 아델 에그자르코풀로스가 경찰 쥘리아 역을 맡았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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