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11년 만에 상업 광고 촬영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2024 새해맞이, 짠한형과 짠친들의 취중진담 모음. 이거 하나만 봐도 새해의 마음가짐이 싹 달라진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공개된 영상에서 이효리는 "사람은 말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요즘 너무 깨달았다"며 "(안 하기로 했던) 상업광고도 다시 시작했다. 연예인은 한번 말하면 박제되기 때문에 정말 말조심해야 한다"고 운을 띄웠다.

이를 들은 신동엽은 "예전에 상업 광고를 더 이상 찍지 않겠다고 했는데 심경의 변화가 어떻게 생긴 거냐"고 되물었다.

이효리는 "당시의 모든 행동을 뭔가 생각이 있어서 하긴 했는데 그 생각들이 변한다는 걸 알았다. 나중에 또 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내가 안테나에 들어가지 않았나. 댄스팀을 홀리뱅 쓰고 싶고 비싼 작곡가와 함께하고 싶고 뮤직비디오도 옛날처럼 몇 억씩 쓰고 싶긴 한데 요구하기가"라며 "그런데 팬들은 원하고 나도 보여주고 싶은 게 있다. 이럴 거면 '상업 광고 왜 안 찍는다고 했을까. 많이 벌고 많이 쓰고 기부도 많이 하면 되지 않나'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효리는 상업 광고를 다시 시작한다고 밝힌 이후 여러 광고 출연 제안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감사하게도 CF가 너무 많이 들어왔다. A4 용지 3, 4장이 꽉 찰 정도였다. '난 무슨 복을 받았길래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도 이렇게 사람들이 찾아줄까' 하면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문신도, 나의 과거 잘못도 후회스럽지 않다. 그때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며 자신만의 소신을 드러냈다.

이효리는 지난해 2월 안테나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이효리는 전속계약 이후 11년 만에 상업 광고를 촬영할 것이라 전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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