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C


기안84가 비연예인 최초로 ‘MBC 방송연예대상’을 받았다. 이에 대상을 포함해 베스트 커플상, 올해의 예능인상까지 3관왕을 달성했다.

이날 ‘나 혼자 산다’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로 대상을 받은 기안84는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꿈만 같다. 개인적으로 외동이라 전현무보다 더 내가 이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베풀고 살아야되지 않나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엄마 나 대상 받았다. 제주도 자주 못가서 죄송하다"며 "아버지한테 효도 한 번 못했다. 용돈을 한 번도 못드렸는데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생각이 좀 난다. 잘된 모습을 한 번이라도 봤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언제까지 방송에 있을지 모르겠는데, 있을때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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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역시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가 차지했다. 김지우 PD는 "시즌3개를 하면서 힘든 일도 많았다. 그 모든 시간들이 너무 감사하고 선물처럼 느껴지는 시간인 것 같다"며 "진정성 있게 여행해 준 네 명이 있어서 독하지만 따뜻한 색깔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다시 꼭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올해의 예능인상을 받았던 기안84는 "올해 7번째 시상식에 왔다. 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몇년 더 나오다가 사라지겠지 했는데 이런 날이 오는 건 상상도 못했다. TV에서 보던 형님들이 있는데서 이런 걸 한다는 게"라며 "'나 혼자 산다' 할 때 욕도 많이 먹고 힘들 때마다 전현무 형이 연락을 줬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편집이 돼서 안 나갔지만, 스튜디오에서 형에게 버릇없이 하기도 했다. 형 덕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

이어 "작년 1년 정도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김지우 PD가 입봉을 하려는데 프로그램마다 다 엎어져서 우울증에 걸렸다. 불안할 정도였다. 프로그램이 잘 돼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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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는 기안84의 대상을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전현무는 올해의 예능인상을 받은 뒤 "대상 확률이 낮아보여서 말한다. '나 혼자 산다' 멤버들, 미안한 마음이 크다. 유재석 형같은 형이 되어야 하는데, 외아들로 크다 보니까 살가운 형이 못됐다. 나는 연락도 잘 안 한다. MZ라고 포장하는 게 너무 미안했다. 마음만큼은 매우 뜨겁다.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다. 표현을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재석에게는 미안하지만, 진심으로 꼭 기안84가 대상을 받았으면 좋겠다. 유재석의 스무번째 대상을 응원하지만, 기안84가 받아서 기안84로 마무리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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