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화 '서울의 봄'의 무대인사가 취소됐다.
28일 '서울의 봄'은 천만 관객 돌파 기념으로 CGV 용산아이파크몰,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흥행 감사 특별 무대인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해당 행사에는 감독 김성수, 배우 정우성, 이성민, 김성균, 유성주, 최병모, 박훈이 참석하려고 했으나, 이선균의 사망 소식이 오늘(27일) 전해지면서 취소됐다.'서울의 봄'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측은 "내일 12/28일(목) 예정이었던 '서울의 봄' 무대인사 행사는 부득이하게 취소되었습니다. 관객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무대인사 예매 티켓 환불 관련 안내사항은 예매하신 극장에서 별도 안내 드릴 예정입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에서 준사 역을 맡았던 배우 김성규의 인터뷰 역시 오늘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당일 취소됐다. 이선균의 사망 소식으로 영화계 역시 주요 일정을 취소하고 추모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이선균은 오늘(27일) 오전 10시 30분 즈음에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 주차장에서 숨진 채로 발견되었다고 전했다. 이선균이 발견됐던 차량에서는 번개탄 1점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선균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터테인먼트 측은 사망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습니다. 부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및 이를 토대로 한 악의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장례는 유가족 및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치러질 예정입니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전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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