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C


배인혁과 천호진이 결이 다른 에너지를 내뿜는 가운데, 격렬한 대립을 예고했다.

22일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측은 배인혁과 천호진이 각각 차갑고 뜨거운 아우라를 발산한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동명의 네이버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욕망 유교 걸 박연우(이세영 역)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배인혁 역)의 금쪽같은 계약결혼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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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계약결혼'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와 캐릭터에 완벽히 동화된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력이 어우러져 시청자들로부터 열렬한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8회에서 강태하는 할아버지 강상모(천호진 역)에게 심장이 안 좋은 것을 숨기기 위해 박연우와 계약결혼을 하게 됐다는 사실을 밝혔다. 강상모는 "결혼이든, 심장이든 나한테 말을 했어야지. 네가 나 없이 뭘 할 수 있어?"라며 강태하를 매섭게 몰아세웠다. 또한 강상모가 유하나(권아름 역)를 시켜 강태하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받았다는 실상이 드러나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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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사진 속에는 강태하가 할아버지 강상모를 찾아와 회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강태하가 올곧은 목소리로 차분하게 자신의 의견을 전하자 이를 듣던 강상모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목에 핏대를 세운다.

이어 강상모가 손에 잡고 있던 지팡이를 강태하에게 들어 보이면서 터져 나오는 분노를 가감 없이 표출했다. 과연 강상모를 자극한 강태하의 말은 무엇이었을지, 두 사람의 독대는 어떤 후폭풍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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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혁과 천호진의 비장한 독대 장면에서 두 배우는 불꽃 같은 열정과 섬세한 배려를 발휘하며 현장을 이끌었다. 먼저 배인혁이 정확한 딕션으로 조곤조곤 대사를 내뱉자 천호진은 감정이 가득 담긴 묵직한 음성으로 대응하면서 최고의 티키타카를 형성했다. 특히 감정이 고조될 때 터진 두 사람의 에너지와 카리스마가 공간을 완벽하게 제압했고, 장면을 빈틈없이 채우는 압도감을 선사했다는 후문.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제작진은 "배인혁과 천호진의 매끄러운 열연 덕에 손에 땀을 쥐는 듯한 긴장감과 긴박감이 넘치는 장면이 생생하게 완성됐다"라며 "할아버지 강상모와 강태하의 관계 변화가 어떤 파란을 일으키게 될지 방송을 통해 확인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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