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벗은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이 자신을 응원했던 배우 이진욱과 조우했다.

20일 지드래곤은 "who you?"라는 글과 함께 이진욱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모자를 쓴 두 사람이 얼굴을 맞댄 채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이진욱은 최근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을 당시 '사필귀정'이라며 결백을 주장하는 문구가 담긴 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공개 지지를 보여준 바 있다.이에 두 사람의 인연에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자 이진욱은 최근 넷플릭스 '스위트홈2' 언론 인터뷰에서 지드래곤에 대해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다. 사적으로 응원하는 마음이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이진욱도 지드래곤처럼 긴 수사 끝에 무혐의를 입증받은 바 있다. 2016년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을 당시 이진욱은 "내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이 무고하는 것을 정말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 무고는 정말 큰 죄"라고 질책했고, 오히려 경찰서에서 당당한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실제 이진욱을 고소했던 이는 무고죄를 선고받았다.

지드래곤은 마약 간이 검사와 국과수 정밀 감정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8일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찾지 못하고 '혐의 없음'으로 검찰에 불송치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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