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사유리가 과거 한 원로 가수에게 성희롱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해당 가수가 누구인지 추측이 쏟아지자 영상을 삭제한 뒤 사과했다.
18일 사유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사유리 TV' 커뮤니티를 통해 "(성희롱 피해를 언급한) 영상에 나왔던 내용 중 일부 발언에 있어 많은 시청자가 다양한 이들을 언급하고 있는데, 이는 (언급한) 발언과 무관한 사람들"이라고 운을 띄웠다.이어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으로 혼란과 불편함을 야기한 점에 있어서 언급된 모든 이들과 시청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발언과 행동에 있어서 더욱 신중할 수 있도록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유리는 앞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유이뽕을 드디어 만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사유리는 10여년 전 한 원로 가수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한국 사람이 생각하기에 일본 사람은 솔직하지 않고, 솔직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지금 물어보는 거에 대답해라. 몇 명과 성관계를 했느냐"라고 이야기했다.또 "그때는 화가 난 것보다 너무 무서워서 그냥 웃었다"면서도 "지금도 그 사람이 TV에 나와서 노래하는 걸 보며 화가 난다"라고 했다. 사유리의 성희롱 폭로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서 몇몇 인물들이 거론됐다.
사유리의 일화와 별개로 여전히 직장 내 성희롱을 겪는 여성들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여성노동자회에 따르면, 상담유형별로 직장 내 성희롱(61.5%), 근로조건(17.6%), 직장 내 괴롭힘(11.6%), 모성권(3.5%), 고용평등기타(3.5%), 성차별 (1.3%), 기타(1.1%) 순이다.
더불어 최근 3년간 연도별 상담유형 추이를 살펴본 결과, 매년 직장 내 성희롱이 가장 많았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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