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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한 지드래곤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다음주께 불송치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지드래곤의 혐의 관련 증거를 찾기 위해 수사를 벌여왔지만, 결국 직접적 물증과 관련 진술 등 어떤 것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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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증 확보에 실패한 경찰은 지드래곤과 함께 강남 유흥업소에 방문한 연예인과 유흥업소 여직원 등 6명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으나 혐의 입증할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다. 참고인 중 연예인은 경찰에 출석하지 않고 휴대전화 통화로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또 유흥업소 여실장 A(29·여·구속)씨와 함께 이선균을 협박한 인물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지만 두 달째 신원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A씨는 향정 혐의로 지난달 3일 구속 기소된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
다만, 경찰은 B씨의 신원을 특정하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선균의 공갈 협박 사건 관련해서도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A씨가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허위 진술을 했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나아가, 대한민국을 들썩이며 충격에 빠트렸던 지드래곤과 이선균의 수사 난항을 직접적으로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되며, 경찰의 망신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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