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례대첩'에서 배우 로운과 조이현은 입맞춤했다.
11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혼례대첩' 12화에서 정순덕(조이현)과 심정우(로운)은 서로의 정체를 인지하고 마음까지 확인했다.이날 정순덕은 심정우와 중매 공조를 진행하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바로 심정우가 남녀 앞에서만 흉통이 발현되었던 것. 정순덕은 이를 조씨 부인과 상담했다. 특이한 점은 남녀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기 전부터 예측이라도 하듯 흉통을 느꼈다는 것이다. 조씨부인은 심정우의 증상을 듣더니 쌍연술사일지도 모른다는 진단을 했다.
맹박사네 세 자매에게 짝을 찾아주던 정순덕은 슬슬 중매의 끝이 보이자 아쉬워했다. 심정우는 "부인은 어느 댁 사람입니까?"라며 진짜 신분을 물었지만, 정순덕은 "차라리 모르는 편이 낫다"라며 말문을 돌렸다.이후, 심정우는 맹하나(정신혜)와 편지를 주고 받던 세자(홍동영)을 도와주려고 하기도 했다. 심정우는 임금(조한철)을 찾아가 세자를 위협하고 있는 사건들의 진실을 보고했다. 8년 전, 조인현(박성진)의 죽음에서부터 이어지고 있다는 것. 당시, 조인현은 동노파 역모의 증좌를 발견했지만, 아버지로 인해 죽음을 맞았다. 이 말을 들은 임금은 "8년 전에도 좌상이 세자를 죽이려 했다는 것이냐"라고 충격에 빠졌고, 심정우는 "이번에도 좌상은 금잠고독을 이용해 세자를 해하려 했다"라며 명나라 역관을 추궁하라고 이야기했다.
임금에게 진실을 고한 뒤에 궁을 나서던 심정우는 좌의정의 손자인 조근석(김시우)와 정순덕을 마주쳤다. 조근석은 정순덕을 자신의 어머니라며 소개했고, 심정우는 정순덕이 좌의정이 며느리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자칫 잘못하면 정순덕이 역모의 여파에 휩쓸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 심정우는 정순구(허남준)에게 도움을 청하러 갔다.정순덕은 좌의정 며느리라는 사실이 심정우에게 발각되자 시어머니 박씨부인(박지영)을 찾아갔다. 정순덕은 "중매의 신으로 불리는 여주댁이다"라며 숨겨왔던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박씨부인은 "힘들었을 텐데 용기 내 말해줘서 고맙다. 스스로 자백했다고 해서 날 속이고 외간 남자와 돌아다닌 죄까지 용서한 것은 아니다. 당분간 집에만 있거라"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순덕은 심정우가 위험에 처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곧장 심정우에게 향해 소식을 전한 정순덕. 그 덕에 심정우는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정순덕은 "대감님이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라며 울먹였고, 심정우는 정순덕을 품에 안으며 "놀라게 해서 미안하다. 날 구해줘서 고맙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에 정순덕은 "대감님을 잊고 사는 걸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안 될 것 같다"라고 언급했고, 심정우는 "그걸 이제 아셨냐? 저는 처음 볼 때부터 알았다"라고 말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입을 맞췄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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