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가 박세리와의 특별한 인연을 얘기했다.
6일 유튜브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박세리의 개가 될 뻔한(?) 진땀 뺀 화끈한 토크 현장 [예능대부 갓경규] EP.20'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경규는 "(박세리가) 고등학교 때 나랑 골프를 쳤어요"라고 과거 인연에 대해 얘기했다. 박세리는 "기억이 안 나는데"라고 얘기했다. 이경규는 "(박세리의) 아버님하고 잘 아시는 분하고 나하고 알아요. (박세리가) 고 2때인가 그랬어, 잘 치더라고. 혹시 나중에 우승하면 방송에서 내 이름 한 번만 불러 달라했는데, 한 번도 안 불러주더라고. 지금 보니까 (골프를) 쳤는지 안 쳤는지 기억도 못 해"라고 말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이경규는 "LA 공항에서 만난 것은 기억이 나요?"라고 물었다. 박세리는 "나는 것 같기도 하고"
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 이경규는 "LA 공항에서 누굴 보내주려고 나왔더라고. 나하고 한참 얘기하고"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박세리는 "인사만 했던 것 같은데"라고 기억했다. 이경규는 "방송에서는 한참 얘기했다고 해야 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경규는 "내가 세리 박하고 자주 안 만났지만 자주 만난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반가워했다. 박세리도 "오랜 시간 대화는 아니었는데, 저도 우연찮게 방송에서 한 번 더 뵙고 그랬는데, 선생님(이경규)가 더 편해졌다. 엄청 편하게 해주셔서"라고 화답했다. 이경규는 "이런 멘트 방송에서 팍팍 나가야 해"라며 만족스러워했다.
박세리는 "(이경규가) 제가 워낙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방송에서 마음에 안 들면 바로바로 얘기하고"라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윤승은 "비슷해서 통하는 게 아닐까요"라고 공감하자 박세리는 "스타일이(이경규와) 비슷해서 편한가봐요"라고 맞장구쳤다.
한편, 박세리의 골프선수 시절 화려한 경력이 눈길을 끌었다. 이경규는 "총 몇승을 한거에요?"라고 묻자 박세리는 "미국 LPGA에서만 25승을 했다"라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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