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아의 한발짝》
블랙핑크, 그룹 활동 재계약 발표
신인 베이비몬스터, 데뷔 8일 만에 빌보드 차트인
하락세였던 YG, 다시 웃을까
블랙핑크 베이비몬스터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세아의 한발짝》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한발짝 거리에서 바라보며, 객관적인 시각으로 소식을 전합니다. 때론 한발짝 가깝게, 때론 한발짝 멀게.

YG 엔터테인먼트가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그동안 골머리를 썩혔던 그룹 블랙핑크와의 '완전체' 재계약을 매듭지었기 때문이다. 다만 멤버 로제를 제외한 제니, 지수, 리사와의 재계약은 불투명한 상황이기에 아직까지는 '반쪽 계약'이라는 평가도 따르고 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6일 "블랙핑크와 신중한 논의 끝에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그룹 활동에 대한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라고 알렸다.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블랙핑크와 인연을 이어가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블랙핑크는 당사는 물론 더 나아가 K-POP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서 세계 음악시장에서 더욱 눈부시게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그들의 행보에 변함없는 지지와 믿음을 보낸다"고 말했다. YG 측에 따르면 재계약을 체결한 블랙핑크는 신규 앨범 발매와 월드투어 등 활동으로 전세계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의 재계약 체결 소식에 그동안 빨간불이 들어왔던 YG의 주가에도 변화가 생겼다. 6일 오후 1시 45분 현재 기준 전일대비 12800원 상승한 60,800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 대비 26.67%나 상승한 수치다. 앞서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블랙핑크의 재계약 불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최근 석 달간 하락세를 기록하며 5만원 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블랙핑크의 그룹 활동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아직까지 로제를 제외한 남은 멤버 제니, 지수, 리사와의 재계약은 여전히 확정지어지지 않은 상태다. 앞서 리사는 500억 계약금 제안 거절설에 휩싸였고 제니와 지수는 1인 기획사를 설립해 개인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됐다.

개인별 계약이 아닌 블랙핑크의 그룹 활동에 한정된 재계약이기에 업계에서는 반쪽짜리 계약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따로 또 같이 전략으로 활동하는 다수의 아이돌 그룹의 선례가 있기에 블랙핑크 완전체를 지켜낸 것만으로도 급한 불은 꺼진 듯 보인다.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YG가 블랙핑크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동생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도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리면서 그동안 먹구름이 끼었던 YG에 기쁜 소식을 가져다 주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베이비몬스터의 데뷔 디지털 싱글 'BATTER UP'이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 차트서 각각 101위, 49위로 진입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데뷔 후 8일 만에 이뤄낸 성과다. 또한 'BATTER UP'은 공개 직후 아이튠즈 누적 21개국 송 차트 1위를 석권했고 중국 QQ뮤직 '음악 지수 차트'·'상승 일간 차트'·'KPOP 주간 차트' 에서도 정상을 차지하며 해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BATTER UP' 뮤직비디오는 하루 만에 조회수 2259만 뷰를 기록하면서 K팝 그룹 데뷔 신기록을 쓰기도. 다만 국내 음원 차트에서는 6일 오후 기준 멜론 톱100에서는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고 핫100에서는 61위를 기록하며 국내 대중들에게는 미미한 평가를 받았다.

물론 아직 데뷔한지 열흘도 채 되지 않은 신인이기에 의미있는 성적을 기록하는 것은 어려운 일일 것. 현재 베이비몬스터는 국내 방송 등 예정된 활동 또한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지만 해외에서는 신인 그룹 치고 호성적을 보이고 있기에 이들이 앞으로 보일 행보에 앞으로의 무게가 쏠리고 있다.

주력 가수였던 블랙핑크와의 재계약 문제와 야심차게 내놓은 신인 베이비몬스터의 아쉬운 성적을 골머리를 썩혔던 YG는 다시 웃어보일 수 있을까.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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