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의 올드 오크'(감독 켄 로치)가 2024년 1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나의 올드 오크'는 영국 북동부 폐광촌에서 오래된 펍 올드 오크를 운영하는 TJ와 마을에 찾아온 이방인 소녀 야라의 특별한 우정을 그린 감동 드라마. 연출을 맡은 켄 로치 감독은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나, 다니엘 블레이크'로 각각 제59회, 제69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간 우리 사회의 가장 어둡고 낮은 곳을 비추며 복지 제도와 계급 구조 등 담담하고도 날카로운 메시지를 전해온 켄 로치 감독. 4년 만의 신작 '나의 올드 오크'는 '나, 다니엘 블레이크', '미안해요, 리키'를 이어 영국 북동부를 배경으로 한 켄 로치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이다.
켄 로치 감독은 제76회 칸영화제 프리미어 이후 인터뷰를 통해 "장편 영화를 다시 만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하며 자신의 마지막 영화임을 암시하기도 했다. 오랜 호흡을 자랑하는 각본가 폴 래버티와 프로듀서 레베카 오브라이언 등의 제작진과 더불어 그의 페르소나 데이브 터너 등 켄 로치 사단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