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현 감독의 신작 '파묘'가 2024년 2월 개봉을 확정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영화 '사바하', '검은 사제들'을 통해 K-오컬트 세계관을 구축해 온 장재현 감독은 한국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엑소시즘, 사이비 종교 등을 소재로 색다른 세계관을 선보였다.런칭 스틸은 파묘를 위해 모인 강렬한 캐릭터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배우 최민식은 땅을 찾는 풍수사 상덕으로 분했다. 직접 흙을 맛보며 신중하게 땅을 대하는 상덕의 진지한 모습은 지금까지 수많은 명당과 악지를 구분했을 그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불길한 상황에 마주했음을 짐작케 한다.
원혼을 달래는 무당 화림역은 김고은이 맡았다. 굿을 앞둔 화림의 내공이 뿜어져 나오는 듯하다. 영화와 시리즈를 오가며 압도적인 활약을 펼쳐 온 김고은은 화림 역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유해진은 예를 갖추는 장의사 영근 역을 소화했다. 강렬한 인상을 주는 상덕, 화림의 표정과 대비되는 차분한 인상의 영근은 또 다른 분위기의 카리스마를 풍긴다. 경문을 외는 무당 봉길 역은 이도현이 연기한다. 지금껏 본 적 없는 파격적인 비주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도현의 스틸은 캐릭터에 대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이도현은 '파묘'로 스크린에 정식 데뷔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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