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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이 이름 그대로 '영웅'이 됐다. 어떤 상황에서도 팬들을 우선시하는 임영웅의 마음에 대중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

임영웅은 지난 24~26일 대구 북구 엑스코로 엑스코 동관에서 2023 임영웅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대구 공연을 열었다. 이날 임영웅은 신곡 'Do or Die(두 오어 다이)'를 시작으로 'A bientot(아비앙또)'와 '모래 알갱이', '사랑해 진짜' 등으로 무대를 꾸몄다. 앞서 해당 투어는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체조경기장)에서 포문을 열었던 바. 당시 임영웅은 어느 좌석에서도 잘 보일 수 있도록 고화질 360도 대형 전광판 설치하면서 개방감있는 무대를 연출해 팬들은 물론 대중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팬들의 나이대를 고려한 직원들의 도움, 좌석에 푹신한 방석 설치, 간이 화장실 설치, 편히 쉴 수 있는 대기 공간까지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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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구 콘서트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임영웅은 콘서트 시작 전 굿즈와 MD 부스, 쉼터, 이벤트 부스, 포토존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통 크게 하나 더 대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부스는 서울 콘서트 당시 야외에 설치됐던 공간이지만 영하를 웃도는 날씨에 실내에 마련을 하게 된 것. 임영웅의 대구 공연을 펼친 3일 동안 해당 전시관의 대여 비용은 약 3500만원대로 추정된다고. 공연을 통해 최대의 이익을 추구해야 할 회사 입장에서는 전시장 한 곳을 통으로 대여하는 결정이 쉽지만은 않았을 터다.

이에 임영웅은 "날이 너무 추울 것 같아서 밖에서 대기하는 분들을 위해 내부에 대기 공간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영웅시대(팬덤명) 더울때는 시원한 곳에서 추울 때는 따뜻한 곳에서 지낼 수 있게 노력해보겠다"고 팬들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임영웅의 콘서트는 피켓팅(피 튀길 정도로 치열한 티켓팅)으로 유명한 만큼, 표를 구하는 일이 쉽지 않다. 이번 전국 투어 역시 암표가 500만원에 형성되기도 하는 등 그의 콘서트에 가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은 일임을 증명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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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공연을 보러 오는 것이 어려운 일임을 알기에 임영웅은 으레 지인이나 가족들을 초대할 수 있게 배포하는 초대권을 따로 발행하지 않았다. 26일 MBN '가방 속의 인생 스토리 토크백'에 따르면 출연한 강일홍 기자에 따르면 임영웅 콘서트에는게스트, 빈 좌석 그리고 초대권이 없다고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공연의 홍보를 위해 언론에게도 좌석을 제공하는 가수들도 있으나 임영웅은 작년 콘서트에 홍보를 위해 기자들을 초대한 것 이후로는 초대권을 배포하지 않았다. 심지어 회사 대표와 자신의 부모님에게도 표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그가 이렇게도 철두철미하게 표 관리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름 아닌 팬들을 위해서라고. 자신의 공연을 기다려온 팬들이 한 좌석이라도 앉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러한 행위를 이어오고 있는 것.

언론을 통한 홍보는 물론 자신의 가족들보다도 팬들을 우선시하는 그의 마음이 영웅시대는 물론 대중들까지 움직인 듯 하다. 쉽지 않은 결정을 꾸준히 내려오는 임영웅의 모습에 대중들이 응원을 보내는 이유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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