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2TV
배우 김혜수가 아름다운 드레스 자태로 청룡 여신의 위엄을 뽐냈다.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제44회 청룡영화상이 열렸다. 이날 김혜수는 배우 유연석의 에스코트를 받아 차량에서 내려 레드카펫 위를 걸었다. 금빛 드레스를 입은 김혜수는 우아한 매력을 가득 발산하며 밝은 미소로 팬들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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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의 황금빛 드레스는 레드카펫 위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아름다움이 뿜어져 나오며 김혜수의 미모를 돋보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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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청룡영화상 1부 무대에서 김혜수는 블루하트로 포인트를 준 블랙 오프숄더 드레스를 선택했다. 이 드레스는 김혜수를 세련되면서도 사랑스러운 분위기로 완성시켰다.

2부에서 김혜수는 화사한 빛을 내는 누드톤 오프숄더 드레스를 소화했다. 한쪽 팔에만 걸쳐진 독특한 디자인이 매력을 더했다. 특히, 이 드레스는 반사판 역할을 하는 듯 화사한 빛을 내뿜었고, 김혜수의 몸매라인에 유려하게 흘러내려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30년간 청룡영화상 MC석을 지켜온 김혜수는 이번 시상식을 끝으로 마이크를 내려놓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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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다. 그 동안 김혜수는 청룡영화상 사회자로서 남다른 애정과 책임감으로 시상식을 이끌며 청룡의 권위를 지켜왔다. 김혜수의 마지막을 축하하기 위해 배우 정우성이 깜짝 등장해 연서와 함께 트로피를 건넸고, 자리한 모든 영화인들이 기립해 김혜수의 마지막 순간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트로피를 품에 안은 김혜수는 "그 동안 그 어떤 상보다 특별히 값지고 의미 있는 상이다. 고맙습니다"라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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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는 "언제나 그 순간이 있다. 그리고 바로 지금이 그 순간인 거 같다. 일이든 관계든 떠나보낼 때는 미련을 두지 않는다. 다시 돌아가도 그 순간만큼 열정을 다할 수 없을 만큼 후회없이 충실했다 자부했기 때문이다"며 "우리 영화의 동향을 알고 그 지향점을 함께 하고자 해서 했던 인연이 햇수로 30년이 됐다. 한 편 한 편 소중한 우리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한 이 자리를 통해 많이 배웠고, 저에게도 배우로서 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 영화가 얼마나 독자적이고 소중한지, 진정한 영화인의 연대가 무엇인지 이 자리를 통해 알게 됐고, 매년 생생한 수상소감을 들으면서 많은 배우들의 경외심과 존경심을 이 무대에서 배웠다"고 덧붙였다.

또, 김혜수는 "앞으로 시상식 없는 연말을 맞이할 저 김혜수도 따뜻하게 바라봐 주시길 바란다. 1993년부터 지금까지 늘 저와 함께 했던 청룡영화상이다. 여러분과 함께한 모든 순간이 유의미했고 저에겐 큰 영광이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올해 청룡영화상은 2022년 10월 7일부터 지난 10월 11일까지 국내 개봉 및 공개(OTT)된 한국 영화를 대상으로 총 18개 부문에 걸쳐 시상을 진행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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