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최강야구'가 1년 6개월째 뜨거운 인기로 홈런을 기록 중이다.
'최강야구'는 프로에서 은퇴한 레전드 선수를 중심으로 꾸려진 팀 몬스터즈가 독립 리그, 대학·고교, 프로 퓨처스팀과 경기를 펼치는 프로그램. 몬스터즈와 상대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모여 열정을 쏟아붓는 한판이 매주 월요일 밤 환희와 감동을 선사하며 사랑받고 있다.지난해 6월 첫 방송 된 후 1년 6개월, '최강야구'는 2023 뉴트리디데이 일구대상에 선정될 만큼 한국 야구에 중요한 브랜드가 됐다. 직관 경기 역시 8연속 매진되며 폭발적 팬덤을 증명했다. '최강야구'가 시청자들을 불러 모은 흥행 요인을 짚어봤다.
야구 초심자도 순식간에 빠져든다
'최강야구'는 스포츠적 전문성과 예능적 대중성을 한 번에 잡았다. 프로 선수들의 찐 야구 현장을 보여줌으로써 야구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는 것은 물론, 예능에서 보기 힘들었던 스포테이너들의 리얼리티를 담아내 웃음을 전한다.덕분에 남녀노소 야구에 ‘입덕’하기 최적의 프로그램으로 입소문을 타며 비 야구인들까지 포섭해왔다. 야구를 잘 모르는 시청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연출과 자막 및 정상급 중계진의 실시간 해설은 야구 초심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추며 흥행 동력이 됐다.
1인칭 시점으로 몰입감 높인 원팀 예능
'최강야구'는 마치 현장에서 경기를 직관하는 듯한 높은 몰입감으로 1인칭 스포츠 예능이라는 장르를 개척해냈다. 팬들은 평소 응원하는 팀이 따로 있더라도, '최강야구'가 방송되는 순간만큼은 모두가 몬스터즈 팬으로 거듭난다.방송을 보며 선수들의 희비를 함께 느끼고, 동시간 시청 중인 다른 팬들과 실시간으로 연대하는 원팀 예능이다. '최강야구' 방송 전에는 정규 리그가 없어 야구팬들에게 '쉬어가는 날'이었던 월요일이 이제는 몬스터즈 데이로 자리매김했다.
동년배에게 응원의 메시지 전하는 용기 예능
혈기 왕성한 고교 팀, 대학 팀 등에 밀리지 않고 현역 버금가는 에너지를 뽐내는 선수들의 저력도 관전포인트다. '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 선수들은 물론 그동안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아마추어 야구계 선수들의 가능성도 조명한다.
올해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최강야구' 출연진이 다수 지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강야구'의 이와 같은 언더독 서사는 동년배, 즉 아재 세대의 공감을 자아낸다. 각자의 현역 자리에서 내려올 준비를 하는 중년층 시청자들에게 '몬스터즈처럼 여전히 왕성한 당신'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올 시즌 승률 7할 달성을 노리는 '최강야구'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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