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애는 2년 만에 '마에스트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마에스트라'는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 마에스트라, 천재 혹은 전설이라 불리는 차세음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이영애가 극 중 맡은 역할은 세계적인 여성 지휘자 차세음이다. 과감하고 열정이면서도 파격적인 행보도 주저 없이 행할 수 있는 인물이다. 또한 카리스마와 대비되는 섬세한 곡 해석으로 스타일에는 호불호가 있어도 실력은 모두가 인정하는 지휘자다.

지휘자를 소재로 한 드라마 하면 단연 떠오르는 작품이 있다. MBC '베토벤 바이러스'다. 방영 된지 15년이 지났지만, 기억하고 있는 누리꾼들은 여전히 많다. 특히 마에스트로 강마에를 연기했던 김명민은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까칠하고 예민해 악명이 높지만, 실력이 뛰어나 음악계에서 이름만 대면 모두 알 정도의 인물. 캐릭터 설정과 소재만 보더라도 '마에스트라'와 비슷하다.
'강마에'가 워낙 뇌리에 박혀 김명민은 한동안 '강마에'로 불렸다. '똥덩어리'등 그가 뱉은 대사도 유행어가 됐고, 특유의 표정도 패러디됐다. 강마에로 완벽하게 분한 김명민의 연기력은 호평의 연속이였다.
이영애는 지휘자 진솔 코치 아래 지휘 연습에 매진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연습을 시작했으며, 주 2~3회씩 대본에 나오는 곡을 배웠다고. 촬영에 들어가고 난 이후에는 공연 장면을 앞두고 더욱 자주 진솔 코치와 연습했다.
다만 시청률은 2%대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이번 '마에스트라'로 또 한 번의 연기력 변신 호평과 시청률까지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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