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소영이 유산 그 후 일상에 대해 언급했다.

김소영은 13일 "몇 달 만에 다시 일찍 일어나기 첫날. 목표는 6시였지만 30분 침대에서 밍기적. 절반쯤 성공. 6시에는 이미 멀쩡히 활동하고 있는 남편과 뚜아를 보면 (낑낑대는) 나 혼자 다른 사람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카페인이 들어가야 잠이 깨는데, 집에 커피가 다 떨어졌네. 대신 후다닥 아침 먹고, 오늘은 커피 쿠키를 먹습니다"라고 덧붙였다.앞서 김소영은 둘째 유산 소식을 전했다. 그는 "지난달 너무나 갑작스럽게 배 속의 아기가 저희 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길에서 뵙는 많은 분도 예정일이 언제인지 반갑게 물어봐 주시고, 곧 만삭이 될 시기인데 의아해하는 분도 계시다 보니"라고 털어놓았다.



김소영은 "개인적인 일이기는 하나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적당한 시점에 말씀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일찍 헤어지게 되었지만,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저희 세 사람도 서로 사랑하며 잘 지내려 합니다"라고 했다.유산 고백 후 김소영은 "매 주말 또는 내가 힘들 것 같을 때 아이와 함께하러 와 주시는 부모님을 보며 오늘은 생각이 많아졌다. 나는 수아에게 나중에 그런 부모가 될 수 있을까? 나이 들어간다는 건 무엇일까. 나중에 나는 부모님의 나이가 되어서 어떤 삶의 모습을 하고 있을까"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는 뭐가 그리 바쁘고 조급했을까. 하루도 헛되이 보낸 날이 없는 것 같은데. 내 의지와 관계없이 쉬어가야 했을 때 그 사실이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멈춰야 한다는 것이. 그 밖에도 많은 걸 깨달았고요. 여유를 갖고 나를 챙기되 내가 좋아하는 건 지금처럼 열심히 하는 것이니까 조금 더 나아진 모습으로 해나가 보려고 합니다"라고 했다.

한편 김소영은 2017년 MBC 아나운서 출신 오상진과 결혼, 슬하 딸 하나를 두고 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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