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영은 일기장을 금고에 보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7일 유튜브 채널 TEO '살롱드립2'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의 배우 박보영과 이정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공개된 '쌍블리가 나와서 슬릭백 챌린지 빼고 다 했습니다 | EP.14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이정은&박보영 | 살롱드립2' 영상에서 박보영은 평소 일기를 쓰는 습관과 함께 무슨 일이 있어도 일기장은 공개되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이날 박보영은 이전에 대중들에게 보여줬던 러블리함뿐만 아니라 해보지 않았던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는 이유를 밝혔다. '뽀블리'(박보영+러블리)라는 수식으로 불리며 사랑스러운 캐릭터에 익숙한 박보영은 최근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에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배우로서 사람들이 저를 좋아하는 모습과 제가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다르다. 판타지를 많이 해서 현실적인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 이제는 밝은 작품 해보고 싶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앞으로 악역을 꼭 한번은 해보고 싶다는 박보영은 본인이 지닌 이미지 때문에 가진 고민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MC 장도연은 "이미지 변신도 가능하냐"라고 물었고, 박보영은 "제가 '어른스럽게 할 테니까 이제부터 봐주십시오' 해도 그렇게 봐주는 게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장도연은 박보영에게 나무위키에 적힌 '초등학교 때 예절부로 활동했기에 욱하는 성격으로도 악명이 높아 SNS가 없음'이라는 정보에 관해 묻기도 했다. 이에 박보영은 진실 여부를 말하며 자신은 예절부로 활동한 적이 없다고 해명하며 정정을 부탁했다. 평소 부당한 일을 느끼면 욱할 때가 많다는 박보영. 그는 "예전에는 부당하다고 생각하면 좀 참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 주인공을 맡으면서 '내가 해야 하는구나'라고 느꼈다"라고 답했다.
이 말을 듣던 이정은은 자신은 넘어갈 때가 많다고 박보영의 용기 있는 모습을 칭찬했다. 이정은은 "제가 스태프 쪽 일을 하다 배우가 됐다. 촬영 중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보영이와 달리 저는 '쟤네도 무슨 사정이 있겠지'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보영은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팬들과 소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 이유에 대해 박보영은 "팬들과 소통할 방법이 없다 보니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편지도 랜덤으로 뽑아서 읽고 답장해준다"라고 답변했다.
또한, 박보영은 매일같이 쓰는 일기를 이야기하며 피곤해도 꼭 쓰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박보영은 "감정의 쓰레기통 같은 느낌이다. 비운다. 피곤해도 샤워하고 자기 전에 오늘 나의 감정을 쏟아낸다. 과거 일기를 보면 생생하게 생각이 난다"라고 이야기했고, "일기장만큼은 세상에 공개돼서는 안 된다. 금고를 사서 일기를 넣어둔다. 제 친한 친구에게 만약 내가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 우리 집에 와서 일기를 먼저 태우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꾸준하게 일기를 쓰게 된 연유가 인터뷰를 잘하기 위해서라는 박보영은 "매일 쓰니까 좋은 일도 있고 슬픈 일도 쓴다. 집 안에 도둑이 들어서 나가게 되면 큰일 나겠다 싶어서 일기를 금고에 보관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박보영)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