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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 김서윤 기자가 눈에 띄는 드라마, 예능, 주목할 만한 라이징 스타까지 연예계 현황을 파헤칩니다.입소문을 타고 날아오를 수 있을까. ENA의 첫 사극 '낮에 뜨는 달'이 베일을 벗었다. 첫 주 시청률은 1%대를 기록,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다만 전작 윤계상 주연 '유괴의 날' 역시 1, 2회는 1%대를 기록했지만, 최종회는 5%를 넘어서며 큰 사랑을 받은바. '낮에 뜨는 달'도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낮에 뜨는 달'. 해당 작품은 사랑하는 연인에게 살해당한 뒤 시간이 멈춰버린 남자와 전생의 기억을 잃은 여자의 위험하고도 애틋한 환생 로맨스다.
원작 자체가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연재 종료 이후 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웹툰 '낮에 뜨는 달'을 기억하는 팬들이 많다. 누적 조회수만 무려 7억뷰를 기록한 히트작이니만큼 드라마화된다는 소식에 팬들은 기대와 동시에 우려했다.

다만 "드라마화를 계기로 더 많은 독자가 접할 수 있고 다시 읽히는 작품이 될 수 있다면 작가로서 이보다 더 큰 기쁨은 없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시청자의 반응도 반으로 나뉜다. 신라 출신 엘리트 귀족 도하와 톱스타 준오를 맡은 김영대. 대가야 귀족 한리타와 소방대원 강영화 1인 2역을 연기하는 표예진. 두 사람의 케미와 연기력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시청자도 있지만, 캐릭터 설정을 왜 바꿨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평도 있었다.
이제 첫 주 방영됐다. 언제든지 반응은 바뀔 수 있다. 전작 '유괴의 날'도 1%대로 시작했으나, 5%대를 돌파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유괴의 날' 주연 배우 윤계상은 첫 주 수치에 대해 "절망감에 휩싸였었다. 실시간으로 결과가 나오니까 불안했다. 다행히 시청률이 높아져서 감사했다"고 털어놓기도. '낮에 뜨는 달'이 '유괴의 날'과 같은 길을 밟을 수 있을까. 원작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입소문을 타는 것이 관건이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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