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풍자./사진=조준원 기자


트렌스젠더 방송인 풍자가 '매운 입담'을 뽐냈다.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MBC에브리원 새 예능 '성지순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는 김제동, 김이나, 풍자, 송해나와 김태성 제작센터장이 참석했다.'성지순례'는 범인(凡人)들의 욕망 가득한 성지를 찾아 나선 개신교, 불교, 천주교 성직자들의 홀리한 속세 체험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이날 풍자는 “처음에는 무섭기도 했다. 매운 맛으로 토크를 하는 사람인데, 내가 어떤 부분에서 조심해야할까 고민도 했다. 성직자들도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편해지더라. 나도 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 토크를 하고 있다. 풍자의 매운맛을 성직자들에게 한다는 건 ‘성지순례’에서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성직자들에게 어떤 경험을 선사하고 싶냐고 묻자 풍자는 “저희 집에 한 번 초대하고 싶다. 집에 초대를 해서 진짜 속세가 무엇인지, 마구니가 무엇인지 매운 맛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성지순례'는 오는 31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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