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성은이 남편 긱스 루이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성은은 최근 서울시 논현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새 디지털 싱글 '별을 따라가면 네게 닿을 수 있을까(별.따.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12일 발매될 '별을 따라가면 네게 닿을 수 있을까(별.따.네.)'는 잔잔한 선율과 풍성한 현악기가 주를 이루는 켈틱 팝(Celtic Pop) 장르의 곡으로, 유성은 특유의 고급스럽고 소울 충만한 보컬이 특징이다.
유성은은 직접 작사에 참여해 연인 사이에 한 명의 일방적인 고통과 희생이 아닌, 한 발씩 다가가며 서로에 대한 믿음과 희생으로 세상의 장애물들을 헤쳐나가 사랑을 지켜낸다는 동화적인 내용을 담았다.
이는 2021년 발매한 '오늘 같은 밤'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곡으로, 유성은 표 '소울 보컬'을 느낄 수 있는 곡으로 유성은이 새로운 소속사로 이적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싱글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이날 유성은은 2021년 결혼식을 올린 남편 긱스의 루이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벌써 결혼 2주년,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만큼 이번 앨범에 대한 조언도 해줬을까.
유성은은 "(남편이 같은 가수이기에) 편한 것 같다. 가요계 섭리를 이해하고 있으니까. 그런데 일을 같이 하면 부딪히긴 하더라. 비즈니스 상대면 우회해서 말할 수 있는데 친하다 보니 직설적으로 말할 때도 있고 그렇다. 불편한 점도 있지만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이번 신곡의 가사를 쓰고 보여줬더니 잘 썼다고 얘기해줬다. 이런 부분들은 아쉬워서 수정을 해줬으면 좋겠다, 혹은 이 부분은 절대 고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주기도 한다. 그런데 내가 '이건 절대 못바꾼다' 할 때도 있긴 하다(웃음). 어쨌든 조언을 해준다는 거 자체가 주의깊게 봐줬다는 거니까 좋다"고 웃어보였다. 가수 부부로서 부부가 함께 동반으로 예능에 출연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유성은은 "결혼한지 얼마 안됐을 때는 부부예능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많았다. 근데 살다보니까 안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어쨌든 보여지는 거고 부부간에 다툼이 생길 수도 있지 않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수로서 유부녀 이미지가 박히고 싶지 않았는데 또 들어오면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라며 "그냥 섭외가 들어오면 하고 싶은 걸로 하자"고 정리해 웃음을 자아냈다.유성은은 "팬들은 가수가 나만의 스타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들지 않나. 물론 내 팬들 중에 그런 분은 없을 것 같지만. (웃음) 만약 섭외가 온다면 '슈퍼맨이 돌아왔다' 같은 곳에 나가고 싶다. 2세 계획도 있다. 내년 쯤에 갖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2세 계획에 대해 "둘 이상 낳고 싶다. 첫째는 아들이었으면 좋겠다"라면서 "소처럼 일하고 싶다. 애를 낳아도 빨리빨리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예전에 여자가수는 결혼하면 끝이라는 인식도 있었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지 않나. 내가 할 마음만 있다면 계속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2세가 가수를 하고 싶어한다면 시킬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 그는 "(아이가) 가수를 하고 싶다고 한다면 (노래를) 가르쳐 주긴 할 것 같다. 지금은 노래만 해선 되는 시대가 아니지 않나. 곡 쓰는 거라던지 악기를 다루는 법이라던지 취미로 다루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서포트 해줄 수 있다면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유성은의 새 디지털 싱글 '별을 따라가면 네게 닿을 수 있을까(별.따.네.)'는 오는 11월 2일 발매될 예정이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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