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석천이 지인들의 금전 요구가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최근 유튜브 채널 '우하머그'의 '재친구'에는 '우리 집에서 라면 먹고 갈래? 집에서요?|재친구 Ep.11'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공개된 영상에서 김재중은 "우리 회사 오픈 했을 때 형이 마지막으로 왔다. 안 오는 줄 알고 서운할 뻔했다"며 "형이 면회도 와주셨지 오픈식도 와주셨지 생일 때도 와주셨다. 우리는 항상 함께 했던 거 같다"라며 홍석천과의 인연을 밝혔다.

이어 "나는 가끔 형을 보면 마음이 아플 때가 있다"라며 "왜냐하면 형이 너무 퍼주는 것 같다. 희생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홍석천은 "사실 제가 되게 짠돌이다. 그래서 되게 작은 거를 아낀다. 아껴서 모은 걸 한 방에 당한다. 나는 구경도 못 했던 돈을 여러가지 사정 안 좋은 주변 지인한테 주면 다시는 안 돌아오더라. 그래서 내 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은 내 돈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줘야 한다"라고 설명했다.이에 김재중은 "안 주면 안 되냐"라고 물어봤고, 홍석천은 "마음이 약해서 그게 안 되더라"라고 언급했다.

김재중은 "형이 사람들하고 대화하는 걸 좋아한다. 술도 안 먹었는데 낮술 먹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를 엄청 잘 들어준다. 거기서 많이 퍼주게 되고"라고 말했다.

홍석천은 "근데 너도 그러지 않니?"라며 "내가 느끼기에 재중이는 지인 중에 누가 힘들다고 해서 빌려주면 돌려받을 기대를 안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재중은 "맞다. 사람이 더 중요해서"라면서도 홍석천에게 "더 형을 위해서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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