뤽 베송 '도그맨' 기자 간담회
뤽 베송 감독/사진=이하늘 기자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부문에 초청된 영화 '도그맨'의 감독 뤽 베송은 영화를 기획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진흥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영화 '도그맨'의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감독 뤽 베송이 참석했다.'도그맨'은 뉴저지에서 의문에 싸인 한 남자가 경찰에 체포되면서 벌어지는 스릴러이자 안티히어로가 자신만의 정의를 실현하는 휴먼드라마다. 뤽 베송은 영화 '그랑블루'(1988), '레옹'(1994), '제5원소'(1997) 등을 연출한 프랑스 감독이다.

온 스크린 부문에 초청되어 어제(6일) 야외 상영을 했던 '도그맨'에 관해 뤽 베송은 "어제 첫 번째 야외 상영이었다, 인상적인 순간이다. 관객들이 움직이지 않고 집중하면서 자리에 앉아있더라. 기뻤다. 개인적으로 감동적이었다. 다시 한번 이 이 자리를 빌려 한국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영화 '도그맨'은 제목에서부터 명명하듯 개를 소재로 한다. 뤽 베송 감독은 "이 이야기는 실제로 있던 일을 기사에서 보고 착안했다. 실제로 개 철창에 가둔 아버지에 관한 것이며, 그 소년이 이후에 어떤 삶을 살지 궁금했다. 고통스러운 유년 시절을 살았지만, 결과적으로 어떤 삶을 살지에 관한 것이다. 여기서 개는 조건 없는 사랑을 주는 예로서, 사랑을 통해 선한 길로 인도하는 역할이었다"라고 답했다.

개와 함께 촬영했던 에피소드에 관해 뤽 베송 감독은 "4살 때부터 개를 키웠었다. 그래서 특별한 관계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다. 연기를 하도록 강요를 할 수는 없고 가끔 기적이 일어나서 찍을 수 있었다. 5살 난 아이가 60명의 친구를 초대한 것처럼 개들과 그런 관계를 만들었다. 촬영 중의 기적이 가끔은 나타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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