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은빈, 이제훈. /사진=텐아시아 DB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공동 사회를 맡았던 배우 이제훈이 허혈성 대장염 진단로 응급수술을 받아 불참하면서, 배우 박은빈이 영화제 최초로 여성 단독 사회자가 됐다.

2일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개막식 공동 사회를 맡았던 이제훈이 건강상의 사유로 불참하게 됐다. 부산영화제는 새로운 남성 사회자의 선정을 고려하는 대신 박은빈의 단독 사회라는 파격적인 형식을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이제훈의 소속사 컴퍼니온 측은 "이제훈이 지난 1일 밤 급작스럽게 복통을 호소해 응급실을 가게 됐고, 허혈성 대장염이라는 진단을 받은 후 응급 수술을 하게 됐다. 수술은 잘 마쳤고, 현재 빠르게 회복 중에 있다. 따라서 불가피하게 예정된 부산 일정에 참석이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이제훈과 이솜이 사회자로 발탁되었던 부일영화상 역시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릴 제32회 부일영화상에 이제훈 배우가 건강 상의 이유로 부득이하게 함께 하지 못하게 됐음을 알립니다. 부일영화상 사회자 관련 내용은 추후 공지하겠습니다"라고 공지했다. 또한, 이제훈은 내년 방영 예정인 MBC '수사반장 : 더 비기닝'의 촬영도 잠시 중단할 예정이다.

새로운 남성 사회자의 선정을 고려하는 대신 단독 사회를 선택하면서 배우 박은빈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최초의 단독 사회자이자, 최초의 여성 단독 사회자로서 개막식을 빛낼 예정이다.

한계 없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전 세대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온 배우 박은빈은 사극 역사상 전무후무한 남장 여자 왕으로 분해 한국드라마 최초로 국제 에미상을 수상한 '연모'(2021)와 전 세계적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2022)로 제4회 아시아콘텐츠어워즈 베스트여자배우상, 제59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 등을 거머쥐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4일(수)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 13일(금)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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