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나혼산' 방송 화면.
악뮤 이찬혁의 어머니가 자녀들의 독립 선언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찬혁이 어머니와 데이트하는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찬혁은 어머니와 함께 연남동 데이트에 나섰다. 다이어리 꾸미기(다꾸) 가게로 향한 두사람. 이는 최근 어머니가 푹 빠진 취미라고. 이찬혁의 어머니는 직접 다이어리 꾸미기로 본인 계정을 운영할 정도라고 밝혔다.소품들을 구경하며 소녀 리액션을 하는 이찬혁의 어머니를 보며 무지개 회원들이 "어머니가 젊어 보인다. 몇 년생이시냐"라고 묻자 이찬혁이 "72년생"이라고 답했다. 전현무의 자신과 5살 차이밖에 나지 않자 급격히 표정이 어두워졌고, 무지개 회원들은 전현무를 향해 "아버님"이라고 놀렸다.

이후 집으로 돌아 온 이찬혁은 어머니를 위해 미역국과 제육볶음을 만들었다. 어머니는 미역국 맛을 보고 할말을 잃었고, 제육볶음을 먹은 뒤에는 "식초를 넣었나"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나혼산' 방송 화면.

이찬혁은 어머니가 이석증으로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출장가고 어머니 혼자 계셨다. 내가 마침 전화를 했는데 힘들어하고 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바로 119를 불렀다"라고 회상했다.

이찬혁 어머니는 "너희가 독립하고 처음엔 너무 힘들었다"며 "한 달 정도 매일 울었다. 아이들과 떨어져 살고 싶지 않은 마음이 나를 힘들게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찬혁도 "당시 엄마가 호흡곤란이 왔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찬혁은 "홈스쿨링을 해서 중학생 때 이후로 가족들 모두 떨어져 본 적이 없다"라며 "이 과정이 없으면 발전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는 그걸 원한다고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다"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지금은 정말 잘한 것 같다. 엄마도 편안하다"라면서도 "엄마랑 같이 살 생각은 없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찬혁이 "아예 없지 않다"라고 하자 어머니는 "나는 좀 불편할 것 같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