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플러, 25일 미니 5집 '매직 아워' 발매
4명·5명으로 유닛 첫 도전 "각기 다른 매력"
"퍼포먼스에 강한 비결? 칭찬과 피드백"


케플러가 사랑에 빠진 소녀로 돌아온다. 사랑을 탐구하고 정의하는 소녀의 마음을 담은 타이틀곡 '갈릴레오(Galileo)'를 통해서다. 케플러는 사랑스러운 곡으로 '마법 같은 순간'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다.

25일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케플러의 미니 5집 '매직 아워(Magic Hour)' 쇼케이스가 열렸다.


'매직 아워'는 온 세상이 사랑을 중심으로 돌고 있는 '마법 같은 순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갈릴레오(Galileo)'는 사랑에 빠진 소녀가 운명적으로 발견한 상대방과 그 속에서 사랑이라는 감정을 관찰하고 정의하는 과정을 그렸다. 청량하고 그루비한 기타 리프가 인상적인 디스코 펑크 장르의 곡이다.

강예서는 타이틀곡 '갈릴레오'를 "창문을 열고 하늘에 하트를 날려 보내면 상대방이 자신의 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소녀의 마음을 귀엽고 재치 있게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김채현은 "힘들지만 그럴 때마다 사랑이 있어서 따뜻한 면을 볼 수 있고 살아갈 수 있지 않나라는 얘기를 전해드리며 모든 분들이 사랑에 빠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마시로는 "저희가 이번에는 표정 연기를 많이 연구했다.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살리려고 연습했다"고 전했다. 휴닝바히에는 "타이틀곡 중 이번 곡이 가장 마음에 든다. 지금까지 템포가 좀 빨랐다면 이번에는 각자의 제스처나 파트를 딱 볼 수 있다"고 자랑했다.최유진은 "지난 앨범 러브스트럭 이후 일본에서 처음으로 아레나 투어를 개최했는데, 응원해주는 팬들의 힘을 받고 그 힘으로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 다음달에는 한국, 일본에서 팬미팅이 준비돼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김채현은 "케플러에 대해 어떻게 하면 물음표를 가지고 있을까 고민했다. 멤버들이 작사, 보컬 수업으로 깊이를 더했다"고 그간의 노력을 전했다.



'갈릴레오'의 포인트 안무는 일명 '쓰리레오(3Leo) 댄스'다. 하트 망원경으로 상대방을 관찰하고, 하트를 보여주는 '보실레오(Leo)', 하트를 하늘에 날려 보내겠다는 '날릴레오(Leo)', 다 같이 손바닥으로 미는 모션을 취하는 '밀릴레오(Leo)'로 러블리하고 에너제틱한 퍼포먼스를 펼친다.타이틀곡 '갈릴레오' 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수록곡 '더 도어(The Door)', '러브 온 더 록(Love on Lock)', '트로피컬 라이트(Tropical Light)', '테이프(TAPE)'가 담겼다.



케플러는 이번 앨범으로 처음 유닛에 도전했다. '트로피컬 라이트'에는 최유진, 샤오팅, 서영은, 강예서이 참여했으며, 바람을 타고 어디로든 자유로이 떠나고 싶은 마음을 들게 하는 가사가 담겼다. '테이프'에는 마시로, 김채현, 김다연, 히카루, 휴닝바히에가 참여해 친구들과 함께 한 여름밤의 드라이브를 즐기는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추억을 '테이프'에 기록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김다연은 "하고 싶은 곡에 손들었는데 딱 4명, 5명으로 나뉘었다. 서로 다른 듣는 매력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마시로는 "'트로피컬 라이트'가 청량한 낮 같은 느낌이라면 '테이프'는 그루비하고 힙한 밤 같은 느낌이다. 처음하는데도 재밌게 했다. 다음달 팬미팅에 저희 유닛곡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케플러는 서바이벌 오디션 '걸스플래닛999'로 결성된 그룹. 활동 기간 2년 6개월로 내년 활동 종료를 앞두고 있다. 최근 활동 연장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전해졌다. 소속사 측은 조율이 되지 않았으나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유진은 "'걸스플래닛999' 때부터 지금까지 활동하며 멤버들과 얘기를 많이 했다. 공통적으로 가진 생각은 저희를 사랑해주신 팬들이 가장 우선이라는 거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좋은 음악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케플러는 지난 3월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케이팝 제너레이션' 7화 '메이크 유 무브(Make You Move)'를 통해 오차가 거의 없는 칼군무를 수치로 인증한 바 있다. 아홉 멤버의 동작이 평균 약 3.6%의 오차율을 보였고 약 96% 이상의 자세가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채현은 "이번 앨범에도 더더욱 많이 노력해서 오차율을 더 줄여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다연은 케플러가 퍼포먼스에 강한 비결에 대해 "저희가 모니터링을 많이 한다. 저희 단톡방에 가장 많이 올라오는 게 안무 영상이다. 서로 칭찬도 패주고 피드백해준다. 이게 우리 퍼포먼스의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전작 앨범보다 성장한 부분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물음에 김채현은 "각자 작사 공부, 보컬 수업 등을 받았다. 여러 가지 색을 담은 곡으로,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않았던 청량함, 멋짐, 그루비 등을 선보일 것"이라고 답했다.



최유진은 "이번 앨범을 통해 마법같은 순간을 드리고 싶다"고 바랐다. 샤오팅도 "팬들뿐만 아니라 우리 케플러에게도 마법 같은 순간이 오면 좋겠다. 음악 방송 1위를 하고 싶고, 음원 차트에서도 우리 노래를 볼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매직 아워'는 25일 오후 6시 공개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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