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가 자유로움의 주제를 담은 신곡을 선보인 이유를 ㅂ락혔다.
지난 19일 서울 신사동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신곡 '따라랏' 발매를 앞두고 있는 유주를 만났다. '따라랏'은 유주의 두 번째 솔로 싱글이다. 지난 3월 미니앨범 'O' 이후 6개월 만에 내놓는 신곡이다.
'따라랏'이라는 제목은 가사를 모른 채 노래를 흥얼거릴 때 가장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발음에서 착안했다. 미니멀하면서도 그루비한 느낌을 더한 모던 팝으로, 유주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그간 유주의 모습보다 한층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담았다.
유주는 "이번 앨범의 키워드는 자유로움이다. 하나 덧붙이자면 일탈이다. 탈선이 아니라 건강한 일탈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가수들이 앨범 발매하고 나면 뿌듯함은 잠시고 '다음에 뭐하지?' 이런 생각이 밀려들 때가 있다. 지난 앨범 작업 후 저도 그랬다. 생각이 너무 많아지다가 어느 순간 펑 터지곤 고요해졌다. 내게 필요한 건 깊은 고민이 아니라 약간의 자유로움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난 앨범은 유주의 '자기 고백'과 같았다. 유주는 "돌아보는 내용, 딥한 내용이 많았던 앨범을 완성시키고 나니 비움의 시간을 갖고 싶었다"며 "지난 앨범과 달리 단순하고 미니멀한 매력의 곡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유주는 "전 생각이 많을 때 강남역 같이 사람이 많은 곳에 가서 사람들도 보고 노래도 들어보곤 한다. '귀에 꽂힌 이어폰 자주 걷던 거리에 뻔한 노래 흘러나오지'라는 첫 소절이 떠올랐다. 강남역이라는 곳이 화려하고 재밌어 보이는데 어찌 보면 또 따분하고 지루하다. 길거리에는 맨날 나오는 노래만 나온다. 화려함과 지루함 사이의 도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가사를 썼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에 제가 기획안을 PPT로 만들었다. 당시 적었던 글귀 중에 하나가 화려하고 복잡한 도시가 내 머릿속과 닮아있어서 가사를 몰라도 흥얼거릴 수 있는 노래를 불러보고 싶다는 거였다. 그런 마음에서 출발한 곡이다"고 전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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