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47 보스톤' 스틸컷.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에 마라톤 선수부터 제작, 촬영, 미술, CG 팀까지 베테랑 제작진들이 모여 화제를 모았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를 담은 영화.강제규 감독의 "배우들이 실제 마라톤 선수처럼 보일 때 관객들은 영화를 믿고 신뢰할 수 있다"는 말처럼 현장감이 느껴지는 마라톤 장면이 탄생해 기대가 쏠린다.

1997년 춘천 국제 마라톤 대회에서 2시간 26분 12초로 당시 한국 여자 마라톤 신기록을 세웠던 권은주 감독이 마라톤 현장 지도를 맡아 마라톤 선수의 자세와 표정, 호흡 등 기초적인 부분부터 훈련 방법, 심리적인 컨디션까지 배우들에게 훈련시키며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1998년과 2002년 아시안 게임 2연패, 2001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 우승 등 화려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와 1950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 우승자 故 함기용 선수가 자문을 맡아 경기 장면의 리얼리티를 한층 높였다.
영화 '1947 보스톤' 스틸컷.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끝까지 간다', '터널', '범죄도시' 시리즈, 드라마 '악귀' 등 흥행 제작사로 자리매김한 ㈜비에이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은 가운데, 충무로 최고의 제작진이 총출동했다. '군도: 민란의 시대', '공작', '국가부도의 날' 등 시대상을 스타일리시하게 담아내는 최찬민 촬영감독과 '히말라야', '공작', '스윙 키즈', '헌트' 등에 참여한 박일현 미술감독이 합류해 1947년의 서울과 보스턴을 완벽하게 구현해 냈다.

'설국열차', '신과함께-죄와 벌', '헌트',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류재환 VFX 슈퍼바이저는 당시 보스턴 마라톤 대회의 레이싱 코스를 비롯해 국내외의 다양한 공간의 규모감과 현장감을 실감나게 구현했다.

영화 '1947 보스톤'은 오는 9월 27일 개봉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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