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아티스트들이 '2023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 K팝의 새 역사를 써내렸다.

13일 오전(한국시간, 현지시간 12일 오후) 미국 뉴저지 뉴어크 푸르덴셜 센터에서 '2023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2023 MTV Video Music Awards, 이하 MTV VMA)가 개최됐다.'MTV VMA'는 그래미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로 불리는 권위있는 시상식이다.

이날 '올해의 그룹(Group of the Year)' 부문 후보 8팀 중 5개 팀이 K팝 그룹이었다. 후보로는 블랙핑크·뉴진스·세븐틴·투모로우바이투게더·피프피 피프티 등이 있다. 이외에도, 정국, 에스파 등이 타 수상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먼저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슈가 러시 라이드'(Sugar Rush Ride)로 '올해의 푸시 퍼포먼스' 상을 받았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감사하다. 우리는 이것이 얼마나 흥분되는 일인지 기억할 것"이라며 "오늘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 모아(팬덤명)에 감사하고, VMA에 감사하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MTV VMA에서 '올해의 그룹' '송 오브 서머' '올해의 푸시 퍼포먼스' '베스트 K팝' 등 총 4개의 부문 후보에 올랐다. 또한 브라질 가수 아니타와 함께 정규 3집 수록곡인 ‘백 포 모어’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베스트 K팝' 부문을 수상했다. 블랙핑크,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에스파, 피프티 피프티, 세븐틴 등 쟁쟁한 경쟁 후보와의 승부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방탄소년단 정국 역시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했다. 그는 지난 7월 발매한 첫 솔로 싱글 ‘세븐(Seven) (feat. Latto)’로 ‘송 오브 서머(Song of Summer)’ 부문에서 수상했다. 경쟁 후보로는 올리비아 로드리고, 비욘세, 빌리 아이리시, 피프티 피프티, 조나스 브라더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이 있었다. 더불어 해당 부문에서 수상한 것은 K팝 아티스트 최초다.


블랙핑크는 두 번째 정규 앨범 '본 핑크'(BORN PINK)의 선공개곡 '핑크 베놈'(Pink Venom)으로 '올해의 그룹(Group of the Year)', '베스트 안무(Best Choreography)' 부문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블랙핑크는 이외에도, '베스트 K팝'(Best K-Pop), '베스트 안무'(Best Choreography), '베스트 아트 디렉션'(Best Art Direction), '베스트 편집'(Best Editing) 등에 이름을 올렸다. K팝 그룹 가운데 최다 부문 후보였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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