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지영이 갑상샘암 판정을 받았었다고 밝혔다.
11일 방송된 MBN '한 번 더 체크타임'에서는 민지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결혼 5년 차인 민지영은 유산의 아픔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민지영은 "감사하게도 허니문 베이비가 찾아왔는데 유산하게 됐다. 그 후 노산이다 보니 임신테으스틱, 배란테스트기 노예처럼 아이를 갖는 일에 치우쳐져 있다가 어렵게 1년 반만에 두 번째 임신을 했는데 자궁 외 임신으로 유산됐다. 그때 심하게 산후통에 시달려 힘들었다. 그때 건강이 많이 무너졌다. 그때부터 몸이 붓기 시작하더니 감당이 안 되더라. 신발이 안 들어가서 남편 신발을 신었다. 많은 병원을 찾아갔는데 특별한 병명을 나오지 않아 더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후 민지영은 갑상샘암 판정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민지영은 "2021년 9월에 제 몸에 암 세포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때 갑상샘 오른쪽을 제거하게 됐다"고 수술 사실을 전했다.
처음 암이라는 걸 알게 된 계기에 대해 민지영은 "자꾸 몸이 안 좋아지니까 검진을 받았다. 원래 갑상샘에 결절이 있는 건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암으로 변할지는 상상도 못 했다. 세치검사라고 해서 받았는데 암이었고 림프샘까지 전이돼 수술해야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폐에도 결절이 의심되니 내원하라고 하더라. 계속 문자로 결과가 전달되는데 문자가 올 때마다 심장이 덜컹거리더라. '내 몸에 있는 결절들이 언제 암으로 변할지 모르지 않나' 이런 공포심이 생겼다.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고 수술 전까지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현재 상태를 묻자 민지영은 "수술한 지 2년 정도 지냈다. 갑상샘 오른쪽은 제거하고 잘 극복해나가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그건 제 생각이고 또 언제 악화될지 모르니 체크하러 나왔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의사는 한국인 암 발병률이 남성 5명 중 2명, 여성 3명 중 1명이라며 "우리 중에서도 암 환자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서, 만성 염증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암에 걸리기 전 염증 정도를 묻자 민지영은 "온몸 마디마디가 너무 아프더라. 그걸 견디지 못해 발톱이 빠졌다. 그 당시에 6개월 정도 움직이지도 못하고 누워서만 생활할 때가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병원에서는 '면역력이 너무 떨어져있다. 몸에 만성 염증이 생긴 거 같다'며 혈관검사를 했는데 그때마다 염증 수치가 최고치로 나왔다. 그때 문제들이 결국 암으로 나온 게 아닌가 생각도 든다"고 털어놨다.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민지영. 남은 예상 수명은 44.7년으로 나왔다. 민지영은 "살아온 날보다 살날이 더 많다는 거냐. 당황스럽다. 제가 상상한 것 이상으로 나왔다"며 기뻐했다. 염증 수치 검사도 정상이었다. 민지영은 "항상 최고치로 안 좋다는 이야기도 듣고,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었는데 놀랍다"라고 말했다.
민지영은 남편 김형균과 힐링 여행도 계획했다. 민지영은 "곧 유라시아 횡단을 떠난다. 캠핑카 타고 2년 정도 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다. 암 완치 남은 기간 행복하게 여행 다녀올 것"이라고 전했다. 민지영은 암 극복을 다짐하며 건넜던 출렁다리를 남편과 다시 찾았다. 민지영은 "저번에는 암 수술 잘 받겠다는 심정으로 출렁다리를 건넜고 이제는 3년 후에 암 완치 판정을 받아야하니까 완치하겠다는 의지로 걸었다"고 말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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