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과 이수근이 '물어보살' 사연을 듣고 분노했다.
지난 11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32회에는 ‘미니 무물보’ 사연이 소개됐다.
‘미니 무물보’는 직접 프로그램 출연하는 것은 꺼려지지만 보살들의 냉철한 상담이 필요한 시청자들의 사연을 익명으로 소개하는 코너 속의 코너로 이번 ‘미니 무물보’의 주인공은 잔소리를 하다 지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사연을 보냈다며 운을 뗐다.“내가 아빠도 아닌 엄마 남자친구 팬티를 치워야 돼?”, “엄마 친구들은 가정도 없어? 어제도 새벽까지 놀았다며!”, “엄마 오늘은 출근했어? 사진 찍어 보내봐!” 등의 충격적인 잔소리를 쏟아내게 된 사연자는 다름 아닌 15살 중학생, 잔소리 대상은 사연자의 엄마였다.
남자친구와 집에서 시간을 보낸 후 뒷정리를 하지 않아 사연자가 엄마 남자친구의 속옷을 치우는 건 물론 회사에 자주 빠지는 엄마의 출근 여부까지 확인하기도 한다며 “오늘 날씨가 좋아서 회사 안 갔어! 우리 딸도 오늘 학교 가지 말고 놀지 그랬어~”라는 엄마의 속 편한 소리를 들을 때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사연자는 “몇 년 전 큰 수술을 받고 죽을 고비까지 넘긴 엄마는 입버릇처럼 남은 생은 본인의 맘대로 살겠다며 나와 13살 동생은 돌볼 생각도 안 하고 남자친구와 놀러 가거나 친구들과 늦게까지 술 마시기 일쑤”라고 전했다.이어 “남들처럼 부모의 희생? 바라지도 않아. 맘대로 살겠다는 엄마를 다 참아야 하나”라며 사연을 보냈고 이를 들은 서장훈·이수근 두 보살은 크게 분노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서장훈은 “뭔가 크게 잘못 생각하고 있다. 고비를 넘긴 것과 별개로 아이들은 본인의 책임 아닌가”라며 “아이들 앞에서 뭐 하는 짓입니까?”라며 시간이 지나 더 후회할 행동은 그만 멈추라고 일침 했다.
이수근 또한 “남친을 집에 데려와 남친 팬티를 딸이 치운다는 게…”라며 말 끝을 흐렸고 “제발 정신 차리라”며 충고했다.이날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학생 사연자는 또 있었다. 예고에서 미술을 전공하며 ‘일러스트레이터’의 꿈을 키우고 있다고 밝힌 사연자는 심각한 외모 강박증으로 우울증을 겪으며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사연자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증세가 악화돼 고1 겨울방학에 다량의 약을 먹고 극단적 시도를 했다고 털어놓았고 ‘어쩌다 심해지게 된 거냐’는 질문에 SNS 속의 사람들과 아이돌을 보며 자격지심을 느꼈고 작은 키에 대한 콤플렉스로 성장 클리닉에 방문했지만 이미 성장판이 닫혔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에 무너져 내렸다고 전했다.
이야기를 들은 이수근은 “키가 작아서 아프다면 그걸 지켜보는 부모님은 너보다 수십 배는 속상해하실 것”이라며 “장훈 삼촌은 키가 커서 운동선수가 됐고, 아저씨는 작은 키로 웃음을 주고 있어. 다들 주어진 개성과 재능이 있는데 왜 자꾸 자신을 바꾸려고 해”라며 위로했고 서장훈은 “붓질을 얼굴에만 하지 말고 스케치북에 하라”라며 외모가 아닌 꿈을 위해 자신을 갈고닦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지난 11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32회에는 ‘미니 무물보’ 사연이 소개됐다.
‘미니 무물보’는 직접 프로그램 출연하는 것은 꺼려지지만 보살들의 냉철한 상담이 필요한 시청자들의 사연을 익명으로 소개하는 코너 속의 코너로 이번 ‘미니 무물보’의 주인공은 잔소리를 하다 지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사연을 보냈다며 운을 뗐다.“내가 아빠도 아닌 엄마 남자친구 팬티를 치워야 돼?”, “엄마 친구들은 가정도 없어? 어제도 새벽까지 놀았다며!”, “엄마 오늘은 출근했어? 사진 찍어 보내봐!” 등의 충격적인 잔소리를 쏟아내게 된 사연자는 다름 아닌 15살 중학생, 잔소리 대상은 사연자의 엄마였다.
남자친구와 집에서 시간을 보낸 후 뒷정리를 하지 않아 사연자가 엄마 남자친구의 속옷을 치우는 건 물론 회사에 자주 빠지는 엄마의 출근 여부까지 확인하기도 한다며 “오늘 날씨가 좋아서 회사 안 갔어! 우리 딸도 오늘 학교 가지 말고 놀지 그랬어~”라는 엄마의 속 편한 소리를 들을 때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사연자는 “몇 년 전 큰 수술을 받고 죽을 고비까지 넘긴 엄마는 입버릇처럼 남은 생은 본인의 맘대로 살겠다며 나와 13살 동생은 돌볼 생각도 안 하고 남자친구와 놀러 가거나 친구들과 늦게까지 술 마시기 일쑤”라고 전했다.이어 “남들처럼 부모의 희생? 바라지도 않아. 맘대로 살겠다는 엄마를 다 참아야 하나”라며 사연을 보냈고 이를 들은 서장훈·이수근 두 보살은 크게 분노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서장훈은 “뭔가 크게 잘못 생각하고 있다. 고비를 넘긴 것과 별개로 아이들은 본인의 책임 아닌가”라며 “아이들 앞에서 뭐 하는 짓입니까?”라며 시간이 지나 더 후회할 행동은 그만 멈추라고 일침 했다.
이수근 또한 “남친을 집에 데려와 남친 팬티를 딸이 치운다는 게…”라며 말 끝을 흐렸고 “제발 정신 차리라”며 충고했다.이날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학생 사연자는 또 있었다. 예고에서 미술을 전공하며 ‘일러스트레이터’의 꿈을 키우고 있다고 밝힌 사연자는 심각한 외모 강박증으로 우울증을 겪으며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사연자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증세가 악화돼 고1 겨울방학에 다량의 약을 먹고 극단적 시도를 했다고 털어놓았고 ‘어쩌다 심해지게 된 거냐’는 질문에 SNS 속의 사람들과 아이돌을 보며 자격지심을 느꼈고 작은 키에 대한 콤플렉스로 성장 클리닉에 방문했지만 이미 성장판이 닫혔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에 무너져 내렸다고 전했다.
이야기를 들은 이수근은 “키가 작아서 아프다면 그걸 지켜보는 부모님은 너보다 수십 배는 속상해하실 것”이라며 “장훈 삼촌은 키가 커서 운동선수가 됐고, 아저씨는 작은 키로 웃음을 주고 있어. 다들 주어진 개성과 재능이 있는데 왜 자꾸 자신을 바꾸려고 해”라며 위로했고 서장훈은 “붓질을 얼굴에만 하지 말고 스케치북에 하라”라며 외모가 아닌 꿈을 위해 자신을 갈고닦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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