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에반스(왼쪽)과 알바 바프티스타/사진 = 바프티스타 SNS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에반스(42)가 배우 알바 바프티스타(26)과 비밀리 결혼했다.

11일(현지시간) 페이지 식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크리스 에반스는 미국 동부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한 개인 주택에서 알바 바프티스타와 극비리 속 집에서 결혼했다.

에반스의 신부는 16세 연하의 배우 알바 바프티스타와 가족과 초대한 지인들 앞에서 결혼 서약을 교환하며 부부가 됐다. 특히, 크리스 에반스의 결혼식에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헴스워스, 제리미 레너 등 마블의 '어벤져스'로 활약한 배우들이 다수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크리스 에반스의 결혼식은 극비리 속 진행됐다. 내부 관계자는 "하객들이 NDA(비밀 유지 계약서)에 서명하고, 휴대폰을 반납한 채 결혼식에 참석했다. 결혼식은 완전히 비공개로 진행됐다"고 했다.

에반스와 바프티스타는 약 2년 간의 교제 기간을 가졌으며, 두 사람의 열애가 알려진 것은 지난 2022년 11월이었다. 당시 두 사람은 1년 넘게 교제 중이었으며 외신들은 "크리스가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상태다. 이미 (관계에) 진지하다. 그의 친구와 가족들도 모두 그녀를 좋아한다"고 전한 바 있다.이후 에반스와 바프티스타는 각각 SNS를 통해 데이트하는 모습과 자연스러운 스킨십 사진을 자유롭게 공개하며 애정을 나타냈다.

특히 크리스 에반스는 지난 11월 공개된 인터뷰에서 "아내를 만나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리는 것이 내가 원하는 것"이라며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크리스 에반스는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캡틴 아메리카 역을 맡아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997년생인 알바 바프티스타는 올해 나이 41세인 크리스 에반스와는 16세 차이가 난다. 바프티스타는 브라질계 포르투갈인으로 영화 '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 '마이애미' 등으로 유럽 슈팅스타·최우수 연기상 등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넷플릭스 시리즈 '워리어 넌: 신의 뜻대로'에 출연해 전 세계에 얼굴을 알리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번역가인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모국어인 포르투갈어와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까지 5개 국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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