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계상이 3년 전 뇌동맥류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과 2세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10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윤계상이 출연했다.이날 방송에서 윤계상은 요즘 친구들이 자신을 그룹 god 멤버가 아닌 장첸으로 많이 알아본다고 말했다. 그는 "장첸으로 아시는 것 같다. 제가 아이돌이나 가수를 했다는 걸 잘 모르는 것 같다"라고 털어놓았다.
윤계상은 5살 연하 사업가와 2021년 혼인신고 후 지난해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혼자가 아니다. (안정감이) 너무너무 있다. 무언가 편안한 마음이 훨씬 더 큰 것 같다. 무슨 일하더라도 그냥 뒤에 제 식구가 있다는 생각 때문에 자신감도 붙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윤계상은 1999년 god로 데뷔했다. 올해로 데뷔 25주년, 배우로서는 20주년을 맞은 그다. 윤계상은 "이렇게 오래 활동을 할 줄 몰랐다. 제가 배우가 될 줄도 몰랐고 그냥 그때는 그냥 그 '어머님께' 노래를 완벽하게 조금 잘하고 싶었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여기까지 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god에게는 '국민 그룹'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이와 관련해 윤계상은 "감사하다. 저를 보면 어떤 분들은 장첸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고, 어떤 분들은 god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 그게 더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저는 윤계상인데 어떤 부분에서 이렇게 보시고 이렇게 보시니까 너무 재밌는 인생 아니냐는 생각도 하고 있다"라고 했다.
배우 같이 행동해야 된다는 것 때문에 힘든 시간이 있었다고. 윤계상은 "분명히 있었다. 그때의 그 밝은 느낌 그런 이미지가 이제 대중에게 각인이 되면 여러 종류의 역할을 못 할 거라고 생각했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 나이에 되게 많이 지우고 싶었고 되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진지하고 잘 웃지 말고 그래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윤계상은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그때 제가 가장 관심 있게 생각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보는 것 같다. 어떤 사회적 이슈가 있으니까 이거를 이용한 무언가를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그때 내 생각들 그리고 이 이야기를 했을 때 그 대중이 받아들이는 그 공감대 형성하는 그 감정들을 진짜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윤계상은 오는 13일 첫 방송 되는 드라마 '유괴의 날'에 출연한다. 그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되게 와닿았어요. 그러니까 뭐 부모의 입장, 자식에 대한 입장, 부부간의 사이 가족 간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고 저는 그렇게 정의를 내릴 수 있다. 그냥 너무 따뜻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유괴의 날'을 통해 처음으로 아빠 역할 맡게 된 윤계상은 "나름대로 그 감정이 좀 느껴지더라고요. 저도 하다 보니까 같이 이제 역할을 했던 그 유나라는 친구가 있는데, 정말 딸을 갖고 싶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들 딸) 상관 없다. 그건 우리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윤계상은 3년 전 뇌동맥류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수술대에 딱 누웠는데 혹시 이게 마지막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정신을 차리게 되면 그래도 보너스라고 생각하고 잘살아 보겠다. 잘살아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윤계상은 "그냥 저답게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스로가 좀 행복해지고 제가 확고하게 어떤 길을 잘 가고자 하면 그분들도 응원해 주시고 이렇게 바라봐 주시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 그러니까 좀 흔들리지 말고 잘 가자"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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