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크미디어 제공


‘효심이네 각자도생’ 배우 유이가 4년 만에 주말 안방극장을 장악하러 돌아왔다.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타고난 착한 성품과 따뜻한 공감능력으로 평생 가족에게 헌신했던 딸 ‘효심’(유이 분)이 자신을 힘들게 했던 가족에게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효심’의 헌신과 희생에 기생했던 가족들은 각자의 주체적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해방 드라마다.
오늘(8일) 공개된 종합 예고 영상은 효심이 가족으로부터의 ‘독립’ 프로젝트에 시동을 거는 과정이 그려졌다. 사고뭉치 가족들 때문에 바람 잘 날 없던 효심의 일상이 오롯이 자신을 위한 삶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효심은 잘 나가는 헬스트레이너이지만, 경제적인 풍요로움을 누려 본 적 없다. 가족들 뒷바라지를 하는 것도 모자라 엄마 선순(윤미라 분)과 철없는 막내 남동생 효도(김도연 분)가 사채를 빌려 쓰는 등 사고를 치는 탓에 그 뒷수습까지 해야 하기 때문. 여기서 끝도 아니다. 몇 년째 변호사 시험을 준비 중인 둘째 오빠 효준(설정환 분)에게 용돈을 주러 갔다가 “공부하다 맥 끊기면 돌아버린다”는 히스테리까지 감당해야 하는 이도 효심이다. 그럼에도 가족 중 누구 하나 그런 효심에게 고마워하는 사람이 없고, 그 희생과 헌신을 당연하게 여긴다. 효심이 가족으로부터 ‘독립’을 꿈꿀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런 효심이 가장 즐거운 시간은 피트니스 센터에서 회원들의 운동을 도와주는 PT를 진행할 때다. 그 중에서도 대기업의 경영본부장이라는 태민(고주원 분)과의 운동이 제일이다. 외모만큼이나 성격도 반듯하고 인성도 좋은데다 운동을 진심으로 좋아해 효심과 무려 3년동안 꾸준히 PT를 해 온 VIP 회원이기 때문. 그런데 그가 자리를 비운 기간 동안 똑같은 새벽 시간에 운동을 하겠다며 태호(하준 분)가 찾아온다. 하지만 문제는 여자와는 운동하지 않겠다며 효심과의 PT를 거부하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임감이 강하고 헬스트레이너라는 직업에 자부심을 지닌 효심은 “일주일만 저랑 수업해보시죠”라며 물러서지 않는다. 과연 효심은 일주일 동안의 수업으로 까칠한 회원 태호의 마음을 돌려놓을 수 있을지는 ‘효심이네 각자도생’ 1회와 2회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한편, 태호에게는 말 못할 가족사가 있다. 어느 날 갑자기 할머니 명희(정영숙 분)가 사라졌고, 태호의 큰어머니이자, 태민의 어머니인 숙향(이휘향 분)은 할머니가 치매가 있어서 집을 나간 후 실종됐다고 둘러댔다. 하지만 사실 숙향이 남편을 그룹 회장 자리에 앉히기 위해 시어머니를 요양원에 감금시켰던 것이다.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갇혀 있던 명희가 기회를 틈 타 탈출을 시도하고, 효도의 차에 치인 장면이 포착됐다. 운명처럼 얽힌 효심이네와 태호네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이처럼 다양한 재미 포인트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오는 16일 오후 8시 5분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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