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히어라 /사진=텐아시아 DB


배우 김히어라가 제기된 학교 폭력 및 일진설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의혹을 최초 보도한 매체는 김히어라의 손 편지를 공개했다.

7일 디스패치는 올해 5월 김히어라와 만나 받은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이 자필 편지에 따르면 김히어라는 "저는 미성숙했던 청소년 때의 방황을 인정하고 그런 삶을 많이 부끄러워하기도 그런 저를 자학하기도 기억 못하는 저를 의심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이름도 얼굴도 특이해서 어딜 가나 주목받거나 놀림이나 소외를 당했던 편"이라고 말했다.이어 "제가 공연하다가 방송을 도전하고 드라마에 들어가게 된 것은 제 스스로 양심을 걸고서 어떤 약자를, 소외된 계층을 악의적으로 지속적으로 즐기며 괴롭히고 때리는 가해를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이... 제 마음 속의 진실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라고 덧붙였다.

김히어라 /사진=텐아시아 DB


김히어라는 "제보하는 친구들이 이야기하는 제가 무리의 우두머리다 이런 말들을 전해 들은 것에 생각이 많았습니다. 이번 제보를 통해 어린 시절 후배들이 저를 공포의 대상으로 기억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머리가 멍했고.. 제가 친구들을 때리고 억지로 혹은 강압적으로 주동자의 역할을 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전혀 상상 못했었던 일이었어요"라고 했다.또한 "저보다 어린 친구들 눈에 제가 우두머리처럼 비치고 느껴졌을 수 있었다는 과거의 제 행동과 방황의 시간을 이번 계기로 곱씹게 되면서 많은 반성과 자책과 안일하게 넘겼던, 침묵했던 어린 시절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라면서 "지금은 이런 성격들이 여러 가지 일들을 추진하며 좋은 일도 하고 소통하고 배우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소외된 계층들에게 도움 될 수 있는 것들을 위해 힘쓰며 하고 싶은 일들과 해야 할 것들을 찾으며 지혜롭게 살려고 노력할 수 있게 해주었고 그렇게 살았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김히어라는 "제가 과거에 착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미성숙했을 때를 인정하나 아무 이유 없이 누군가에게 가해한 적이 정말 없다는 것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 시절 방황이 잘못된 시간이었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부터는 과거로 갈 수 없지만, 더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해 좋은 어른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하고 노력했고 늘 생각하며 살아온 것 같습니다. 좋은 어른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들을 기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제게 조금만 기회를 주신다면 더 좋은 작품으로 혹은 제가 작품 하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면 더 성장하는 모습들을 오랫동안 끊임없이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한 번만 도와주세요. 많은 빚을 다 갚으며 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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