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고생들이 BTS(방탄소년단)부터 전주까지 섭렵했다.

지난 4일 방송된 E채널·AXN·라이프타임 공동 제작 ‘방과 후 코리아: 수학여행2’(이하 ‘수학여행2’)에서는 한국을 찾아온 두 번째 나라, 프랑스 10대들이 한국 수학여행을 시작했다. 특히 MC로 합류한 조나단이 이들의 수학여행 영상을 지켜보며 적재적소에서 재치 있는 입담을 뽐내 재미를 더했다.이날 방송에서는 프랑스 학생들의 한국 사랑이 엿보였다. ‘당신을 사로잡은 한류는?’이라는 참가자 선발 특별 과제에 학생들은 한복, 부채춤, 태권도, 서예, K-POP, K-FOOD 등으로 다양하게 한류를 표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수많은 지원자 중 K-POP 댄스 머신 아테아, ‘프랑스 장금이’ 에바, BTS 덕분에 한국어를 배운 이네스, 한국 발라드를 좋아하는 에밀리, 한국을 펜팔로 배운 아나이스까지 5명이 한국행 티켓을 획득했다. 이로써 처음으로 여고생들만의 수학여행이 확정됐다.

한국에 입성한 학생들은 첫 번째 코스로 BTS가 연습생 시절 즐겨 찾던 단골 식당을 찾아갔다. 버스 안에서부터 BTS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노래를 들으며 높은 관심과 애정을 드러낸 학생들은 식당에서 각자 최애 멤버가 앉았던 자리에 착석해 다양한 한국 음식을 맛봤다.둘째 날에는 한국의 멋과 맛을 품은 전주 여행을 즐겼다. 설레는 마음으로 전주에 도착한 학생들은 한옥마을에서 각자의 취향에 맞는 한복을 착용하고 본격적인 투어에 나섰다. 우정 팔찌를 구매하는가 하면 관상을 보고, 다트 게임을 하며 추억을 쌓았다.

이후 전주에서의 첫 식사로 콩나물 국밥, 순두부찌개, 물냉면을 맛봤다. 그중에서도 냉면을 먹는 장면을 본 ‘먹잘알(‘먹는 것을 잘 아는’의 줄임말)’ 조나단은 학생들의 어색한 면치기 타이밍에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깨알 시범에 나서 웃음을 안겼다.

오는 11일에는 프랑스 10대들의 K-POP 댄스 배틀부터 홍어삼합 도전, 한국 학교생활까지 다채로운 에피소드가 펼쳐질 예정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