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아나운서 출신 정다은이 퇴사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정다은이 15년 만에 KBS를 퇴사한 이유가 공개됐다.이날 정다은은 프리랜서 동지인 이정민, 박은영을 만났다. 정다은은 갑작스러운 퇴사 이유에 대해 "선배님들도 아침 생방송 하지 않았냐. 하다 보면 진이 빠지고, 막판에는 긴장도가 높아지니까 자는 동안 이를 꽉 깨물더라"고 말했다.

이어 정다은은 "내가 막판에 승진도 못했다. 근데 나만 꼴찌긴 했다. 동기들은 다 승진했는데"라고 덧붙였다.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정다은은 퇴사를 결심한 가장 큰 이유로 남편 조우종을 꼽았다. 그는 "남편이 나에게 힘을 실어 줬다"라며 "남편이 생활비 걱정을 하지 말라고, 자신이 책임진다고 얘기했을 때 80% 넘어갔다. ’너에게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라고 했을 때 나가자고 마음을 먹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조우종은 "이렇게 충동적으로 결정할 줄 몰랐다. 생각할 시간을 좀 가질 줄 알았다. 편지는 용기를 북돋을 용도였다. 나는 퇴사할 때 1년 반 전에 계획을 세워서 고민을 해보고 나왔는데 아내는 그냥 나왔다"라고 말했다.

정다은은 퇴사 후 웹 소설을 연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퇴사와 동시에 웹소설을 쓰는 작가의 꿈을 실현했다. 주제는 귀신이 보이는 아나운서를 쓰고 있다. 제목이 '아나운서가 동방신기를 가짐'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에 조우종은 "원제는 '기싱 꿍꼬또'였다. 본인도 해놓고 이상했는지 제목을 바꿨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정다은이 '오빠는 장항준이 될거야'라고 했는데 1프로도 믿어지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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