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유미가 절친한 선배 이서진을 1년 넘게 경계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유미는 지난 1일 채널 십오야 '깜짝 방문한 동생이랑 급나불'에서 편안한 일상의 대화를 공개했다.

이날 정유미는 처음에 이서진의 캐릭터를 잘 알지 못한 상태에서 함께 예능을 찍느라 쉽지 않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오빠를 완전히 믿게 된 것은 가라치코에서 회식을 하는데 오빠가 저한테 처음으로 '고생했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다. 그 때 '아, 믿어도 되는구나' 싶었다. 그 때 앞뒤가 같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이에 나영석 PD는 정유미가 오랜 시간 이서진을 경계했다는 사실이 놀라면서 "이서진은 4차원을 안 좋아한다. 그런데 사실 정유미가 제일 현실적인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이서진과 친해졌다는 정유미는 "내가 오빠가 너무 편해서 이번 방송을 보고 반성을 많이 했다. 너무 구박을 많이 한 거 같더라"며 "내가 오빠한테 너무 버릇 없게 굴었나 싶었다"고 했다.

나 PD는 이서진이 계산할 때 오빠미가 있다고 했고, 정유미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서진이 오빠가 아무리 돈이 많아도 너무 맨날 산다. 최근에 서진이 오빠 생일 근처고 그래서 애들은 빼고 서준이랑 같이 결제를 했다. 한 번은 사드리고 싶었다"며 항상 결제하는 이서진에게 작은 성의를 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나 PD는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이며 "태형이가 아무리 돈이 많아도 막내는 막내니까"라며 웃었다.

한편, 정유미는 영화 '잠'(감독 유재선)에서 신혼생활 중 남편 현수(이선균)의 수면 중 이상행동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수진 역을 맡았다. '잠'은 오는 6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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