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 하정우, 강동원이 오는 27일 개봉을 확정, 한날한시 맞붙는다. 이른바 '추석대첩'이 발발했다.
먼저 송강호를 필두로 하는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은 1970년대 영화 '거미집'의 촬영 현장을 배경으로, 다 찍은 영화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영화감독 김열(송강호)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바쁜 일정을 쪼개 급작스럽게 현장에 불려온 배우들,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제작자 등 각양각색의 개성을 가진 인물들이 가세해 신선한 연기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송강호 외에도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등이 출연, 캐릭터 앙상블이 기대를 모으는 영화다.
이어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은 하정우와 임시완이 나선다.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를 그린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한국 마라톤의 전설 손기정(하정우)이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의 감독으로,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영웅 서윤복(임시완)이 손기정의 제자이자 최초의 국가대표 마라토너로 등장한다.강동원 주연의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등장, 사람들의 마음을 현혹하는 현란한 말빨로 온갖 사건을 해결하며 색다른 재미를 전한다. 여기에 인간의 영력을 사냥하는 악귀 범천(허준호)과 귀신 보는 의뢰인 유경(이솜), 퇴마 연구소의 유일한 직원 인배(이동휘), 골동품점 황사장(김종수)까지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해 유쾌한 시너지를 예고한다.
캐릭터 코미디인 '거미집'과 손기정과 서윤복 마라토너의 감동 실화를 다룬 '1947 보스톤', 유쾌한 퇴마 판타지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까지 다채로운 영화들이 추석 극장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영화가 추석 대목을 노린 영화이기에 개봉일이 겹치는 것은 피할 수 없었던 결과로 보인다. 다만, 최근 한국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기준이 깐깐해진 탓에 세 작품 모두 흥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만, 각 영화마다 갖춘 매력이 있고, 좋은 콘텐츠는 통하기 마련이기에 각 어떤 영화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같은 날 개봉을 결정한 세 영화가 '제로섬'이 아닌 '윈윈'의 성적표를 받아들게 되길 기대한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먼저 송강호를 필두로 하는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은 1970년대 영화 '거미집'의 촬영 현장을 배경으로, 다 찍은 영화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영화감독 김열(송강호)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바쁜 일정을 쪼개 급작스럽게 현장에 불려온 배우들,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제작자 등 각양각색의 개성을 가진 인물들이 가세해 신선한 연기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송강호 외에도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등이 출연, 캐릭터 앙상블이 기대를 모으는 영화다.
이어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은 하정우와 임시완이 나선다.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를 그린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한국 마라톤의 전설 손기정(하정우)이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의 감독으로,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영웅 서윤복(임시완)이 손기정의 제자이자 최초의 국가대표 마라토너로 등장한다.강동원 주연의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등장, 사람들의 마음을 현혹하는 현란한 말빨로 온갖 사건을 해결하며 색다른 재미를 전한다. 여기에 인간의 영력을 사냥하는 악귀 범천(허준호)과 귀신 보는 의뢰인 유경(이솜), 퇴마 연구소의 유일한 직원 인배(이동휘), 골동품점 황사장(김종수)까지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해 유쾌한 시너지를 예고한다.
캐릭터 코미디인 '거미집'과 손기정과 서윤복 마라토너의 감동 실화를 다룬 '1947 보스톤', 유쾌한 퇴마 판타지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까지 다채로운 영화들이 추석 극장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영화가 추석 대목을 노린 영화이기에 개봉일이 겹치는 것은 피할 수 없었던 결과로 보인다. 다만, 최근 한국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기준이 깐깐해진 탓에 세 작품 모두 흥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만, 각 영화마다 갖춘 매력이 있고, 좋은 콘텐츠는 통하기 마련이기에 각 어떤 영화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같은 날 개봉을 결정한 세 영화가 '제로섬'이 아닌 '윈윈'의 성적표를 받아들게 되길 기대한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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