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의 악행은 과연 어디까지일까?
지난 31일 방송된 KBS 2TV '우아한 제국'에서는 처제 예경(이정빈 분)을 거슬려 하던 기윤(김진우 분)이 그를 제거하기 위한 계략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기윤은 재클린 테일러(손성윤 분)와 희찬(방형주 분)과 식사 자리를 갖는다. 기윤은 예경이 전처 주경(한지완 분)의 횡령 무죄를 밝히기 위해 재심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언급하며 찜찜함을 표한다.
이에 재클린이 회사가 다시 진흙탕에 빠지면 안 된다며 걸리적 거리는 것은 치우라고 말하자 기윤은 "치운다?"라며 읊조리고는 생각에 잠긴다. 묘하게 빛이 나는 기윤의 눈동자에 시청자들은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껴야 했다.
이후 기윤은 예경에게 재심 준비에 자신이 도울 일은 없냐며 그를 떠본다. 말을 아끼고 자리를 피하는 예경에 초조한 낯빛을 하던 기윤은 성구(이규영 분)를 불러 무언가를 지시한다. 이어 기윤은 "사람들은 왜들 그렇게 쓸데없이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거는지 모르겠어. 내가 자비를 베풀 기회를 안 주네"라며 섬뜩한 미소를 지었고 안방극장은 극도의 공포감에 휩싸였다.
방송 말미에는 기윤의 계략에 당한 예경이 기계식 주차장에서 추락 사고를 당해 한쪽 다리에 감각을 잃는 모습이 드러난다. 시청자들은 예경이 죽지 않았음에 안도하면서도 그 사실에 아쉬워하는 기윤의 모습에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김진우는 아버지 살해에 이어 처제를 살인 청부하는 종점 없는 악인을 열연하며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한편 김진우가 출연하는 KBS 2TV '우아한 제국'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