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소연이 남편 송재희를 닮은 둘째를 갖고 싶다고 밝혔다.
30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는 지소연, 송재희 부부가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송재희는 "저는 배우 지소연의 남편이자 6개월 된 송하엘의 아빠", 지소연은 "저는 배우 송재희의 아내 지소연이다. 하엘이 엄마"라고 소개했다. 두 사람은 2017년에 결혼, 난임을 극복하고 올해 1월 딸을 품에 안았다.
지소연과 송재희 부부는 임신 전에 찍은 보디 프로필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소연은 "2021년에 찍은 거다. 건강한 몸을 만들면서 기록을 남겨보자고 시작한 저희만의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송재희는 "85kg, 체지방도 20% 가까이에서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루에 8시간 오전 오후로 운동했다. 닭만 먹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송재희는 "운동을 꾸준히 하다 아내가 임신 중에 25kg나 증가했다. 그래도 운동을 했던 사람이라 아이가 나오면 금방 다이어트가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힘들어했다. 육아하고 다이어트까지 하다 보니 체력도 힘든 것 같다"라고 했다.
지소연은 "우리가 하엘이를 기다렸잖아. 시험관 하면서도 의사 선생님이 한 말이 '그냥 여기 커피 마시러 온다고 생각하고 오세요'라고 했다. 그 공간은 절망과 기쁨의 경계선에 있는 공간이었다. 현영은 "시험관 시술이 힘들지는 않았나?"라고 물었다. 송재희는 "본인은 안 힘들다고 하지만, 배에 멍 자국이나 그리고 제가 언제 주사를 놔봤겠나"라고 답했다. 지소연은 "오빠가 주사를 다 놔줬다. 제가 못 놓겠더라"고 털어놓았다.
송재희는 "아내는 힘들어하지 않았지만, 제가 더 힘들었던 것 같다. 그만하자고 한 적도 있다. 악역을 자처해서 아이를 갖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지소연은 둘째 생각이 있었고, 송재희는 없다고 했다. 송재희는 "저희 둘만의 시간도 줄었다. 한 아이가 더 생기면 서로를 못 볼 것 같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지소연은 "저는 남편을 닮은 아이가 또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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