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진이랑이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해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30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도전! 꿈의 무대'가 치러졌다. 진이랑은 "저의 1호 팬 엄마를 위해 훌륭한 가수가 되고 싶다"며 운을 띄웠다.
이어 "20대 후반에 성대결절 수술을 받고 힘들었을 때 어머니의 힘든 과거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아버지는 사고로 인해 평생 죄책감에 시달렸었다. 엄마도 이 일로 힘들었는데 가족들을 위해 이겨내며 살았다고 했다. 그래서 이겨내려고 다시 노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코로나로 다시 노래하는게 어려워졌고 그는 "낮에는 식당 일, 밤에는 대리 운전을 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어머니가 꿈을 포기하지 말라며 힘들 게 모으신 돈을 주셨다. 엄마 덕에 꿈을 꾸게 되었는데 아직도 무명가수다. 꼭 훌륭한 가수가 되어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무대에 선 진이랑은 정의송의 '님이여'를 선곡했다. '님이여'는 어머니를 위해 선곡했으며 애절한 열창으로 스튜디오를 감동하게 했다.
이후 아버지에게 "엄마에게 효도하면서 잘 살게요. 아빠 사랑해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아쉽게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진이랑은 소속사를 통해 "엄마 앞에서 노래를 할 수 있다는 게 너무나 행복했고 또 진이랑이라는 가수를 전국의 국민들께 시청자들께 알릴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좋은 기회가 또 온다면 열심히 노래하는 진이랑이 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진이랑은 지난 3월 '오빠차'를 발매하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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