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힙합의 살아있는 레전드이자, 힙합씬을 넘어 가요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버벌진트가 2년만에 신보를 들고 돌아온다.
29일 버벌진트의 소속사 아더사이드는 오는 9월 7일 여덟 번째 정규 앨범 [K-XY : INFP]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버벌진트의 정규 앨범 발매는 2021년 공개된 [변곡점] 이후 약 2년여 만이다.버벌진트는 이 소식과 함께 지난 21일 여덟 번째 정규 앨범의 트랙리스트와 오피셜 커버, 그리고 피처링진을 공개했는데, 음악팬들은 과연 이번 앨범을 통해 버벌진트가 어떤 이야기를 전달할지 관심이 쏠렸다.
타이틀곡 '배달음식을 기다리며'는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며 배달음식에 관련한 추억을 담은 곡이다.
버벌진트는 실연후 일상 생활 속 배달음식에 담긴 각양각색 사연들을 특유의 지극히 현실적이며 애절함을 담은 가사로 표현해냈다. 여기에 브브걸의 민영이 피처링에 참여해 곡의 진정성과 리얼함을 보탰다.또한 정인이 참여한 '배드모닝'은 하룻밤의 실수 후 회한과 후회를 버벌진트 공전의 히트곡 '굿모닝'의 멜로디로 녹여낸 곡으로, 진한 소울 음악 본연의 깊이가 느껴지는 정인만의 매력적이고 몽환적인 느낌으로 곡의 몰입도와 완성도를 높였다.
마지막 타이틀곡인 '성격차이'는 그간 버벌진트와 최고의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던 보컬 산체스가 피처링을 맡았다. 너무나 다른 성향의 두 남녀의 스토리를 버벌진트의 디테일한 가사와 산체스의 장기인 애절한 보이스로 완성시킨 R&B 트랙이다.
이 외에도, 언에듀케이키드, 다민이, 스월비, 래원, 요다영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피처링진으로 이름을 올렸다. 타이틀곡 '배달음식을 기다리며'의 뮤직비디오는 한상범 감독이 연출을 맡았는데, 그간 수많은 뮤지션들과의 작업에서 대중성과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주목을 받았던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서 버벌진트 특유의 감성과 아이디어를 한층 더 세련되고 감각적인 영상미로 담아내며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소속사 아더사이드는 "이번 앨범은 INFP 성향을 가진 한 남자의 연애사에 대한 다채로운 사연과 경험을 버벌진트만의 신선한 음악색으로 다루었다. 여덟 번째 정규 앨범 발매가 결정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던 만큼 정말 심혈을 기울여 작업했다"며 덧붙였다.
한편, 버벌진트의 여덟 번째 정규 앨범 [K-XY : INFP]의 피지컬 음반은 지난 8월 18일부터 8월 25일까지 구매한 소비자들에 한 해 친필 사인을 담아 음원 발매보다 빨리 음악을 감상해 볼 수 있다는 혜택을 담아 화제를 모았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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