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8번째다. 조합도, 타이밍도 뜬금없는 열애설에 양측 소속사는 물론 팬들까지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숱하게 터져 나오는 열애설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21일 그룹 (여자)아이들 소연과 '솔로지옥1' 출신 사업가 문세훈 열애설이 제기됐다. 두 사람의 열애설은 함께 포착된 사진으로부터 시작됐다. 사진 속 소연과 문세훈은 한 의류매장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다. 문세훈은 누군가 사진을 찍자 깜짝 놀란 듯한 표정을 지었다.

두 사람은 그저 '친한 사이'라며 열애설을 일축했다. 결국 두 사람의 열애설은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지난 18일엔 모모랜드 제인이 세븐틴 조슈아의 전 연인설을 부인하며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제인은 최근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통해 “연예계 생활을 하며 단 한 번도 저와 거론되는 분(조슈아)을 사석에서 뵌 적도 없으며 근처 분들조차 뵌 적이 없고 연줄이 전혀 없다. 자꾸만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커뮤니티와 SNS 등에 ‘제인과 조슈아가 과거 연인사이었으며 팬들도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라는 내용의 글이 퍼지며 화제를 모았고 결국 제인이 해명에 나섰다.그런가 하면 임영웅과 씨스타 출신 소유도 동선이 겹쳤다는 이유만으로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두 사람은 제주도 맛집 관계자가 올린 인증샷으로 인해 열애 의혹이 불었다. 두 사람의 열애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는 두 사진이 같은 날 올라왔으며, (두 사람이) 같이 온 것이냐는 팬들의 댓글에 소유의 사진만 삭제되더니 뒤늦게 '다른 일행이었다'고 말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또한 JTBC ‘킹더랜드’에 함께 출연한 이준호와 임윤아는 두 사람이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기 전부터 열애 중이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양측은 “친한 사이일 뿐, 열애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SBS ‘사내맞선’에서 호흡을 맞췄던 안효섭과 김세정은 함께 일본 여행을 갔다는 루머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김세정은 “저랑 안효섭이 일본 여행을 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오빠랑 여행을 왜 가냐. 저는 정말 정확히 제 친구, 베스트 프렌드, 친오빠와 함께 일본에 갔다”고 직접 해명에 나섰다.

배우 한소희는 모델 채종석과 열애설이 났다. 두 사람이 SNS에 올린 장소, 패션들이 비슷하고 이를 계속해 공유한 것이 흔히 말하는 ‘럽스타그램’이라는 것. 해외 일정이 비슷했다는 것도 이유였다. 두 사람은 곧바로 친한 지인들이 겹칠 뿐 연인관계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 외에도 마크와 아린, 태용과 박주현, 손흥민과 김고은 등이 뜬금없는 열애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언론이 보도하는 열애설 중에서는 당사자들이 부인하지만 실제 열애를 했거나 하고 있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있다. 출처는 있으나 증거가 없기 때문. 열애설을 인정하는 게 유리하지 않고, 명확한 증거가 없다면 부인하는 식이다. 하지만 요즘 터져 나오는 열애설은 '아니면 말고'식으로 출처가 불분명한 열애 소문들이 많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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