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치악산' 포스터. /사진제공=와이드 릴리즈㈜


영화 '치악산'(감독 김선웅)의 다소 충격적인 비주얼의 비공식 포스터가 온라인상에 퍼지는 과정이 발생했고, 연출을 맡은 김선웅 감독은 사과문을 올렸다.

'치악산'은 40년 전, 의문의 토막 시체가 발견된 치악산에 방문한 산악바이크 동아리 ‘산가자’ 멤버들에게 일어난 기이한 일들을 그린 리얼리티 호러.지난 17일, 다수의 인터넷 커뮤니티에 다소 충격적인 비주얼의 이미지가 '치악산'의 새로운 공식 포스터라며 배포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해당 이미지는 '치악산'의 연출을 맡은 김선웅 감독이 해외 슬래셔 및 공포 장르의 영화제를 겨냥해 개인적으로 만들었던 이미지 중 하나로 그가 개인 SNS에 업로드했던 것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가며 화제를 모았다.

일부 코어 타겟을 목표로 만든 것인 만큼 다소 충격적인 비주얼로 인해 네티즌들은 “포스터가 이렇게 자극적이어도 되나? 이게 허가가 난다고?”, “이런 걸 애들도 있는 극장에 걸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포스터가 혐오스러워 봤자 얼마나 혐오스럽겠냐 했다만은 이건 좀 심하네” 등 이미지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표출했다.

그러나 “한국에서 이런 느낌은 처음 봤다. 신선해서 영화가 궁금해진다”, “욕 나오게 인상적이다”, “한국에서 이런 걸? 개방적이라고 소문난 할리우드보다 화끈하다”라는 등, 신선한 충격이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이번 해프닝에 대해 김선웅 감독은 “개인 SNS에 게시한 개인적 용도의 컨셉 아트가 이렇게 화제가 될 줄은 몰랐다. 온라인에 배포된 경로와 방식에 관계없이, 해당 이미지를 보고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정중히 사과드린다”라며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켜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영화사는 비공식 포스터 유포에 대한 김선웅 감독의 공식 사과문 전문을 공개했다. 영화 '치악산'의 공식 메인 포스터는 금주 공개를 위해 심의 진행 중이다.

'치악산'은 오는 9월 13일 개봉한다.

이하 김선웅 감독 전문.안녕하세요, 영화 '치악산'을 연출한 김선웅 감독입니다.

먼저 개인 계정에 공유한 이미지로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논란이 되었던 포스터는 영화 '치악산'의 공식 포스터가 아닌, 해외 슬래셔 및 공포 장르의 영화제를 겨냥해 개인적으로 제작한 시안이었습니다. 이를 개인 SNS에 공식 포스터가 아님을 공지하여 게시하였으나, 몇몇의 커뮤니티에 해당 게시물이 공유되며 온라인상에 확산, 공식 포스터로 인식되었습니다. 경로와는 무관하게, 게시된 이미지로 인하여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현재 논란이 됐던 게시물은 더 이상 불편을 드리지 않기 위해 개인 SNS에서 삭제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모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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