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한국 프로 야구 구단 LG 트윈스 비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17일 '유 퀴즈 온 더 블럭' 제작진은 공식 SNS에 "지난 유퀴즈 207회 방송에서 LG 트윈스 구단명 자막 표기에 부적절한 일러스트를 사용해 팬 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는 사과문을 게재했다.이어 "해당 일러스트는 방송 직후 곧바로 수정했으며, 향후 재방 및 클립에는 수정본이 반영됩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에 더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16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 207화에서는 대체 불가 특집으로 꾸며져 치어리더인 배수현이 출연했다. 배수현은 인천 SSG 랜더스 소속으로 21년 차 최장수 치어리더다.
유재석은 "21년을 활동한 치어리더가 수현 씨가 유일하다고?"라고 물었다. 배수현은 "제가 아마 전 구단 최초이고 최고령이다"라고 답했다. 또한 유재석은 "치어리더 시작할 당시 같이 활동한 선수는 누가 있느냐?"라고 질문했다. 배수현은 "이승엽 선수, 이종범 선수. 저희 팀의 감독님이신 김원형 감독님"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자료 화면으로 이승엽 현 두산 베어스 감독, 이종범 현 LG 트윈스 코치의 사진이 등장했다. 두산의 산은 산 그림으로, LG의 G는 쥐 그림으로 표기해 논란이 됐다. 쥐는 LG의 멸칭이라는 것. LG 팬뿐만 아니라 야구팬들 사이에서도 지적이 잇따랐다. 결국 '유 퀴즈 온 더 블럭' 제작진은 SNS를 통해 사과했고, VOD 클립에는 수정본이 반영됐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